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등 38개 단체들이 오는 21일까지를 홈리스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홈리스들의 주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홈리스추모제공동기획단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거리 홈리스의 수는 서울에서만 1천 명이 넘는 등 전국적으로 37만 가구가 쪽방이나 고시원, 여인숙과 같은 불안정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주거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성홈리스에 대한 지원 서비스는 남성과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이들을 지원하는 기관은 서울 등 6개 지자체에 불과하다면서, 여성 홈리스를 위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모기획단은 서울역 계단에 올 해 숨진 홈리스들을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홈리스 주거대책 개선요구 활동 등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4개 종단이 참하는 종교계노숙인지원민관협력네트워크는 17일 저녁 서울극장에서 여성 홈리스의 삶을 담은 다큐영화 특별전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