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난 펜션 (사진=유선희 기자)
18일 발생한 강릉 펜션사고의 피해자들은 서울 은평구 대성고 학생들로, 교사의 인솔 없이 개인현장체험학습을 떠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신청한 현장체험학습 형식으로 여행을 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개인체험학습은 교사가 인솔하지 않지만, 여행에 학부모가 동행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체험학습은 개인 계획에 의해 학교장의 사전허가를 받은 뒤 실시한 체험학습이다.
학칙이 정한 범위 내에서 학생·보호자가 신청해 교장의 사전허가를 받아 실시하면 체험학습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하고 보고서 제출과 확인 절차를 거친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쯤 강릉시의 한 펜션에서 남학생 10명이 단체로 묵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해 신고했다.
업주는 "학생들이 보호자 동의 하에 숙박을 했는데, 확인해보니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