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18일 주재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상임감사위원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약 4년 만에 상임감사직을 채우게 됐다.
주 전 부원장은 금감원 은행업무 총괄 부원장을 역임해 금융권 감사 업무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그는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금융감독원에서 비서실장, 총괄조정국장, 은행업서비스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아울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 금융위원회 금융개혁회의 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과 신한금융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추후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 이사회를 거쳐 오는 2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 전 부원장이 상임감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의 5차례 회의, 이후 2차례 후보자 압축 과정을 거쳤다.
국민은행은 "금융감독 분야의 전문가인 주재성 후보의 선임이 KB국민은행의 사고예방 및 감사관련 프로세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상임감사는 정병기 감사가 주전산기 교체 논란에 따른 'KB사태' 여파로 2015년 1월 자진사퇴한 후 4년 가까이 공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