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 12월 4일 방송. (캡처 화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KBS1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의 김정은 위원장 찬양 논란과 관련해 의견 진술을 청취하기로 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는 18일 오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제81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위원들이 방송사업자에게 직접 출석해 보도 경위를 묻는 절차다.
적용조항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제29조의 2(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 등) 제1항, 제33조(법령의 준수) 제2항이다.
문제가 된 내용은 지난 4일 방송분이다. 진행자 김제동과 출연자인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신지예 녹색당 공동위원장은 이날 '21세기 김정은 연가 울리나?'를 주제로 '서울 한복판에 등장한 '김정은 환영단'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해 대담했다.
이 과정에서,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의 김수근 단장과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 반응은? ▲김정은 위원장 진짜 좋아해요? ▲북한의 세습, 인권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북한에 가서 살고 싶으세요? 등을 묻고 답변을 듣는 영상을 보여주고, 패널들이 그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내용을 방송했다.
해당 방송이 나간 후 '김정은 위원장 찬양 논란'이 일었고, 일각에서는 수신료 거부 운동을 하기도 했다.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제작진은 "'김정은을 찬양했다'거나 '여과 없이 내보냈다'는 보도는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며, MC 김제동이 김정은 방남 환영단체들의 등장에 관한 정치권의 비판적인 반응을 직접 전달한 것들을 근거로 '중립적 입장'을 견지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