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9일 자동자부품업체와 중소조선사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내년에 1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정책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최 위원장은 "무엇보다 국회를 통과한 규제혁신 입법의 효과가 현장에서 제대로 나타날 수 있도록 차질없이 법을 집행하는데 우선 주력하겠다"면서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기준을 빨리 마련해 내년 3월 중 예비인가 신청, 5월 중 예비인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혁신기업의 자금조달을 활성화하기 위해 동산과 채권, 지식재산권을 묶어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일괄담보제도를 도입하고 소액공모와 크라우드 펀딩, 비상장기업 전문투자회사 등을 통한 자금공급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융혁신지원법 하위 법규를 정비하고 시장과 상시적인 의사소통 채널도 구축하는 한편 자본시장 혁신을 위해 국회에서 논의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 필요한 입법 추진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최 위원장은 말했다.
최 위원장은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해선 금융시장의 안정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면서 내년에도 대내외 불안요인에 잘 대응해 금융안정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