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베트남 축구 체질 바꾼 배명호 트레이너, ‘박항서호’ 떠난다

축구

    베트남 축구 체질 바꾼 배명호 트레이너, ‘박항서호’ 떠난다

    말레이시아 독립구단 FC 아브닐 초대 감독 선임

    지난 1년간 베트남 축구의 가파른 성장의 숨은 공신인 배명호 피지컬 트레이너는 말레이시아에서 창단하는 독립구단 FC 아브닐의 창단 감독을 맡는다.(사진=FC 아브닐)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의 숨은 공신 배명호 피지컬 트레이너가 ‘박항서호’를 떠난다.

    베트남 ‘전찌’는 19일(한국시각) 베트남축구협회(VFF)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배명호 피지컬 트레이너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에서 제외된다고 보도했다.

    ‘전찌’는 배명호 트레이너는 2개월 단기계약을 맺었지만 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의 뛰어난 성적으로 올해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배 트레이너와 베트남 축구의 결별은 계약 만료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VFF는 배 트레이너를 대신할 새로운 체력 담당관을 찾아 나섰다.

    배명호 트레이너는 지난해 10월 박항서 감독, 이영진 수석코치와 함께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부임 후 선수들의 식단을 바꾸고 체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며 베트남 축구의 빠른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베트남 축구의 빠른 성장을 도운 배 트레이너는 '박항서호'에서 독립해 2019년 상반기에 말레이시아에서 창단하는 독립구단 FC 아브닐의 초대 감독을 맡는다.

    K리그 전북과 부산, 울산, 강원 등에서 코치를 맡았던 배명호 감독은 2011년부터 태국 프리미어리그(1부)에서 한국인 최초로 TTM, 라용FC, 사라부리FC의 감독을 역임했다.

    1991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독일축구협회가 공인하는 지도자 라이센스 과정을 모두 수료했고, AFC P 라이선스도 취득했다. 특히 지도자 생활 시작과 동시에 독일축구협회와 쾰른대학교 등에서 지도자 과정을 수료해 독일어, 영어에 능통하다.

    FC 아브닐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창단해 아시아권 프로리그 진출을 위해 훈련하는 특수 목적의 독립 구단이다. FC 아브닐 선수들은 1차적으로 프로 리그 진출을 위해 훈련하고, 동시에 말레이시아의 명문 사학 HELP 대학교에서 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의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수학한다. 이를 통해 프로리그 진출의 꿈과 함께 제2의 진로를 찾을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배명호 감독은 “FC 아브닐은 지도자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경험이며 새로운 도전”이라며 “FC 아브닐은 지금껏 한국 축구 시장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구단으로 한국 축구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구단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단순히 프로로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주체적인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