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살아난 손흥민.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손흥민(토트넘)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계속된 국제 대회 출전 탓에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손흥민. 11월부터 완벽하게 살아났다.
대표팀 일정 소화 대신 팀에서 컨디션 회복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11월 1일 웨스트햄과의 리그컵 16강전에서 멀티골로 존재감을 알린 손흥민. 이후 강팀들과의 맞대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핵심 선수라는 것은 분명히 했다.
첼시와 경기에서는 50m를 질주하는 원더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이 장면을 '11월 최고의 골'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전반 20분 팀의 2-0 완승을 이끄는 선제골의 주인공이 손흥민이었다.
'북런던 더비'에서의 첫 득점이자 왜 자신이 최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순간이다.
이 경기를 앞두고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세계 남자 축구선수 '톱100'을 공개했다. 여기에 손흥민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여자 순위에선 '지메시' 지소연(첼시)이 지난해 34위, 올해 41위에 오른 적이 있다. 하지만 남자 순위에선 손흥민이 한국 선수 최초다. 아시아에선 가가와 신지(2012년 94위, 2013년 89위)와 혼다 게이스케(2013년 68위)에 이어 세 번째다.
또 다른 평가에서는 맨유에서 고액 주급을 받는 알렉시스 산체스를 넘어섰다.
독일 '트랜스퍼 마크트'는 EPL 선수들의 12월 몸값을 공개하면서 손흥민은 5천만 유로로 책정했다. 산체스(4,500만 유로)보다 높은 평가다. 전체로는 32위다.
예년의 모습을 찾아감과 동시에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손흥민. 그의 활약에 토트넘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