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다소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20일 오전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직후의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결과가 시장의 기대보다 덜 완화적이었다는 평가 등으로 미국 주가가 하락하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다소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돼왔으나 최근 장단기 금리 차이 축소 등으로 일부에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향후 정책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중 통상 갈등과 브렉시트 합의 지연 등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에는 8개 은행 부행장급과 외화 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외화 유동성과 차입 여건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