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 오르며 3년 연속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개러스 베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결승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전날 남미 챔피언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알아인(UAE)과 23일 오전 1시 30분 같은 경기장에서 우승을 다툰다.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는 3년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를 원톱에 세우고,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루스 등을 2선에 배치해 가시마 공략에 나섰다.
가시마도 한국인 수비수 정승현과 골키퍼 권순태 등을 선발 출전시켜 레알 마드리드의 날카로운 창에 맞섰다.
전반 종반까지 팽팽하던 균형을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깼고, 베일이 해결사로 나섰다.
베일은 전반 44분 마르셀루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지역으로 침투한 뒤 감각적인 슈팅으로 권순태가 지킨 가시마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에도 베일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베일은 후반 8분에는 가시마의 백패스 실수를 틈타 공을 잡은 뒤 침착하게 두 번째 골을 넣었고, 2분 후에는 마르셀루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가시마는 후반 33분 도이 쇼마가 한 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