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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한은, "미국 1년내 경기침체 가능성 낮아"

    급격한 통화긴축 초래할 정도 경기과열 아님…미국 경제성장률 올 2.9%→ 내년 2%대로 둔화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미국 경제가 향후 1년 이내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3일 해외경제포커스에 게재한 '미국경제 동향 및 2019년 전망'보고서에서 미국의 경기확장이 장기간 지속되지만 경기과열 정도 등을 볼 때 내년 중 리세션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6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기확장은 이달까지 11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내년 7월이 되면 기존 최장 경기확장기인 1991년 3월~2001년 3월의 120개월을 넘어서게 된다.

    한은은 우선 과거 경기침체가 주로 경기과열에 따른 연준의 긴축정책 이후 발생했지만 미국의 지금 경기는 급격한 통화긴축을 초래할 정도의 과열은 아닌 것으로 진단했다.

    고용시장이 다소 과열이긴 하지만 임금상승 압력이 크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확되딜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또 금융불균형 측면에서도 기업부채 증가속도가 다소 빠른 편이지만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했고, 유가도 최근 하락세로 전환돼 유가급등에 따른 침체 발생 가능성도 낮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은 성장세 둔화와 인플레이션 확대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경기침체를 촉발할 정도에 이르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이고, 재정부양 효과도 올 하반기부터 점차 약화되겠지만 침체를 야기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한은은 평가했다.

    한은은 미국의 다음 경기침체 강도에 대해선 경기과열이나 불균형이 심할 수록 더 강한 경향이 있다며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고 금융위기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2008년~2009년 당시의 대침체보다 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은은 미국 경제전망에 대해 확장적 재정정책의 부양효과가 점차 약화되고 무역분쟁의 부정적 효과도 가시화되면서 성장세가 올해 2.9%에서 내년에는 2%대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부문별로는 개인소비는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정부지출도 늘어나겠지만 기업투자는 감세정책 효과 약화와 무역분쟁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되고 주택투자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고용사정은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경기확장이 이어지면서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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