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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일탈이라면서…靑 미숙한 대응, 위기의식 느껴져"

정치 일반

    "개인일탈이라면서…靑 미숙한 대응, 위기의식 느껴져"

    홍카콜라 "남자 류여해 방송"
    홍준표 막말, 정치권 희화화 우려돼..
    우병우 식 감찰관행, 민간사찰 아니다
    청와대 오락가락 해명, 위기의식 느껴져
    박관천 경청 사건과 정윤회 문건의 평행이론
    앞으로 몇 건 더 터질 듯.. 우병우 vs 조국의 대결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15~19:55)
    ■ 방송일 : 2018년 12월 20일 (목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최민희, 진수희 전 의원

    ◇ 정관용> 매주 목요일 정치권 현안들 여야의 시각으로 짚어보는 정치 좀 아는 누나들. 두 분의 누나, 최민희 전 의원, 진수희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진수희> 안녕하세요. 

    ◆ 최민희> 안녕하세요. 

    ◆ 진수희> 우리를 9단까지 급을 올려주셨네요. 

    ◇ 정관용> 그냥 해 드리는 거예요. 오늘은 두 가지 얘기를 할 건데 이른바 홍카콜라 유튜브하고 또 하나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 수사관 폭로 후폭풍. 이 두 가지를 논의할 건데. 홍카콜라는 짧게 해도 될 것 같아요. 두 분 생각이 비슷하실 것 같아서. 보시기는 봤어요? 

    ◆ 최민희> 조금? 

    ◆ 진수희> 저는 안 봤어요. 저는 원래 유튜브를 원래 잘 안 봐요. 그냥 기사로. 

    ◇ 정관용> 기사는 보셨죠? 

    ◆ 진수희> 기사는 봤죠. 

    ◇ 정관용> 느낌이 어떠세요, 그런데? 

    ◆ 진수희> 느낌은 뭐 저는 적응이 잘 안 돼요. 

    ◇ 정관용> 적응이 안 된다? 

    ◆ 진수희> 안 되고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고. 

    ◇ 정관용> 노이즈마케팅은 성공한 것 같더라고요. 하루 사이에 2만. 지금 6만이 넘는다고 그래요. 

    ◆ 진수희> 그게 막 개국을 한 거기 때문에 일단 전국에 있는 모든 언론사 기자들은 다 구독자가 됐을 거고요, 기사 쓰기 위해서. 그다음에 동네 식당 개업하면 다들 한 번씩 일단 가보잖아요. 그런 심리로 일단 들어오신 분들도 있을 것이고. 지금은 그런 상태 아닌가 싶습니다. 

    ◇ 정관용> 최민희 전 의원 느낌이 어땠어요? 

    ◆ 최민희> 남자 류여해 방송. 그리고 일단 지금 유튜브가 전반적으로 보수 쪽 놀이터에 약진하고 있어서 그것에 편승한 것으로 보이고. 그리고 팟캐스트보다 유튜브를 50대 이상이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접근성도 쉽고. 그걸 반영해서 일단은 진입에 성공한 것 같은데요. 6만이면 진입에 성공한 것 같아요. 

    ◆ 진수희> 그런데 이게 보시면 민주당 쪽은 쌍수 환영인 것 같고요. 

    ◇ 정관용> 민주당이 환영을 해요? 

    ◆ 진수희> 민주당은 홍 대표가 계속 뭔가 보수 쪽에서 플레이를 해 주기를 원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정관용> 최민희 전 의원 그래요? 

    ◆ 진수희> 그리고 한국당 쪽은 대략난감인 것 같고요. 

    ◇ 정관용> 대략난감. 

    ◆ 최민희> 글쎄요, 다른 분은 모르겠고 그냥 농담 삼아 홍준표 대표가 막말을 장려시키면 아무래도 보수 쪽이 타격을 받잖아요. 홍준표의 막말로. 농담처럼 그렇게 얘기하지만 홍준표 대표의 그런 거친 뉴스 그다음에 막말은 전체적으로는 정치권에 대한 희화화시키고 정치불신을 조장할 것 같아서 저는 별로예요. 

    ◇ 정관용> 이런 적극적인 활동이 결국 내년 2월 전당대회 출마용이냐 아니냐가 또 관건인데. 어떻게 보세요, 그건? 

    ◆ 진수희> 저는 전대 출마 안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일단 당선 가능성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으로서는 모르겠어요. 다 판단과 분석은 다를 텐데. 제가 보기에는 당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안 나오실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이후에 이제 공간을 좀 보지 않으실까. 

    ◇ 정관용> 최민희 전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 최민희> 태극기부대의 지금 간을 보고 계실 것 같거든요.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대표가 나올 상황이면. . . 

    ◇ 정관용> 황교안 전 총리? 

    ◆ 최민희> 황교안 전 총리님을 불러낼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 진수희> 홍준표 전 대표 견제하기 위해서. 

    ◆ 최민희> 만약에 홍준표 대표가 결국은 힘을 발휘하려면 태극기 부대 지지를 받는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태극기 부대의 지지가 정말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저는 황교안 총리 쪽으로 갈 것 같습니다. 

    ◆ 진수희> 황교안 총리가 나오실 것 같은 상황이 되면 또 홍준표 대표는 안 나오는 걸로 결심을 할 수도 있죠. 

    ◇ 정관용> 저는 뜬금없이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트럼프 현상이 전 세계의 정치 문화에 끼친 악영향 중의 하나가 이렇게도 나타나는 것 아닌가. 

    ◆ 최민희> 동의합니다. 

    (사진=TV홍카콜라 유튜브 캡쳐)

     



    ◇ 정관용> 거기까지만 합시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 수사관의 폭로 후폭풍이 대단합니다. 진수희 전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 진수희> 저는 민주당이나 지금 청와대에서는 아니라고 펄쩍 뛰시던데 많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박근혜 청와대의 정윤회 문건 사건. 그 건과 상당히 닮아 있다. 

    ◇ 정관용> 박관천 경정 사건. 

    ◆ 진수희> 닮아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청와대가 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을 보면서 굉장히 의제를 관리하고 처리하는 데 미숙하다. 게다가 최근에는 감정적이기까지 하다. 그렇게 좀 느꼈고요. 처음에 이 사건 맨처음 불거졌을 당시에 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에 특감반 전원을 원대복귀시키는 초강수를 두면서 그 이유를 이렇게 밝힐 때도 뭔가 감추는 듯한 석연치 않은 태도였거든요, 청와대 쪽이. 뭔가 다 밝히지 못할 뭐가 있는 듯이 그랬는데 그 이후로 계속 해명하는 과정에서 더 의혹을 키운 그런 측면이 있고. 그걸 대응을 하는 과정에 썼던 용어들이 좀 적절치가 않아요. 미꾸라지, 일탈, 불순물, 무슨 DNA. 그런데 급기야는 어제인가요, 그제 김의겸 대변인이 출입기자들을 향해서 아니, 6급 공무원 말에 휘둘리거나 그대로 받아쓰는 격에 안 맞지 않느냐. 좀 격에 맞는, 급에 맞는 취재를 하라 이랬는데. 오히려 급에 안 맞는 반응이나 대응을 하는 것은 저는 청와대 쪽이다. 기자들이야 급수 상관없이 뭔가 문제가 있다, 기삿거리가 된다 그러면 취재도 하고 기사도 쓰고 하는 것이죠. 그 부분도 보면서 굉장히 감정적으로 격앙된 듯한. 

    ◇ 정관용> 최민희 전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 최민희> 우선 6급 공무원 얘기가 나온 것은 언론에서 먼저 한 거죠. 청와대가 6급 공무원과 싸우냐 이런 식의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언론이야말로 6급 공무원에 휘둘리지 마라 이렇게 얘기를 했던 것이고요. 그리고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좀 감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데 왜 감정적이었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판단이 다를 것 같고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도 안 합니다. 그리고 청와대 메시지 중의 첫째는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가 물을 흐린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가 안 됩니다. 미꾸라지도 안 되는 것 같아요. 범죄혐의자고 피래미에 불과하다. 그리고 감찰반원이라는 존재 자체가 문재인 정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태우라는 사람의 행적을 보면 일단 자신이 비리를 저질렀고 그 비리가 청와대에서 문제 삼은 게 아닙니다. 언론, 경찰에 가서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고. 

    ◇ 정관용> KBS가 특종 보도를 했었죠. 

    ◆ 최민희> 그리고 그때는 이미 자유한국당이 김태우 건을 가지고 감찰반원 전체 문제를 제기했었거든요. 지금 막 갑자기 예전에 김태우를 비판하다가 또 갑자기 김태우하고 손잡고 이렇게 그 말만 믿고 이러는 게 앞뒤가 안 맞는 느낌이고. 무엇보다 조선일보의 경우는 이 건으로 장자연 사건의 재조사를 덮고 조선일보가 빠진 궁지에서 벗어나려는 게 아닌가. 의제를 바꾸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 이런 건이 몇 건 더 터질 것 같습니다. 저는 내재적으로는 우병우 대 조국의 대결이라고 생각해요. 이 사람들. 

    ◇ 정관용> 우병우 대 조국? 

    ◆ 최민희> 이게 무슨 말이냐면 우병우 때는 아마 이런 식의 감찰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민간인 사찰이든. 그래서 코리아나호텔 사장 아내 자살사건을 김태우가 작성한 시점이 2017년 6월경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때는 이 사람이 정식으로 감찰반원도 안 됐을 때거든요. 그러니까 과거에는 이런 일을 습관적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보고를 했을 때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실은 이런 거 우리는 하지 않겠다. 그래서 킬시켰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것들이 막 뒤섞여가지고 지금 자유한국당이나 일부 언론이 막 섞어서 보도를 하는데요. 그러니까 저는 만약에 민간인 사찰이 있었다면 정치적 목적이 무엇인지 누구의 지시였는지 이런 게 분명해야 되고. 또 이번에는 김태우가 먼저 사찰을 해서 그 결과를 보고하다가 중간에 킬된 것들이 더 많다는 거기 때문에 그렇게 민간인 사찰로 머문 것도 문제고. 

    ◇ 정관용> 지금 두 분 말씀 한 말씀씩을 들어봤으니까 제가 잠깐 중간에 끼어들었다가 다시 두 분 말씀을 들어보고 싶은데. 왜냐하면 지금 조선일보가 제보해서 몇 가지 자기가 보고한 내용이라고 흘러나온 내용들. 그다음에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제목만 이렇게 쭉 촬영된 사진이 보여지지 않았습니까. 컴퓨터 화면을 촬영한 사진인데 그게 아무튼 이 사람이 작성해서 올린 보고서라고 하는 것의 제목들이 쭉 나온단 말이에요. 그런데 거기 보면 아무튼 민간인들이 쭉 등장한다 이런 말이잖아요. 그런데 그걸 놓고 한쪽에서는 이건 무조건 이것도 과거 정부처럼 민간인 사찰을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했다는 증거 아니냐. 왜냐하면 제목이 그렇게 나오니까라고 일단 주장해 볼 수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 청와대나 이런 쪽의 해명이나 이런 것은 그건 과거에부터 해 오던 시기의 관성적 정보보고식으로 이것저것 짜깁기해서 올린 것들에 불과한 것이고 채택되거나 지시한 바도 없다는 것이고. 그 문건 제목이나 문건의 성격에 대해서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 진수희> 제가 좀 말씀을 드려야 되겠는데. 목록이 쫙 나왔잖아요. 그건 아마 본인이 초기 보고서 작성해서 반장 정도, 이인걸 반장인가요. 반장 정도에 갔거나 아니면 데스킹에서 킬됐거나 아니면 더 올라가서 비서관, 수석까지 갔는지 그건 알 길이 없으나 아까 왜 2017년 7월경인가. . . 

     



    ◇ 정관용> 6월. 

    ◆ 최민희> 2017년 6월이고요. 2017년 7월 14일날 이 사람이 임명됐습니다. 

    ◆ 진수희> 그러면 이 사람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만약에 자의적으로 과거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했던 식으로 그냥 했었다면 이게 여러 건이 그런 게 있었다면 아니, 그러면 수석실에서 우리 정부는 그렇게 일 안 한다. 당신 이렇게 일을 하면 안 된다고 그러면서 그 당시에 그게 한두 건, 두세 건 됐을 때 보고서를 킬시키면서 동시에 이 사람에 대해서 징계를 하거나 돌려보내거나 진작에 했었어야지 1년 반 이상을 이 사람을 뒀잖아요. 그런데 제가 더 이해가 안 되는 게 과거 정권에 있었던 일이나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적폐나 적폐 대상으로 몰았으면서 다른 것도 아닌 특감반에 있는 수사관들을 그 이전 정권에서 썼었던 사람을 계속 두면서 1년 반 적절치 않은 행동을 그분들이 보기에, 지금 청와대에서 보기에 적절치 않은 행동을 하는데 왜 거기에다 계속 놔두고 있었는지 그 점은 제가 도저히 납득이 잘 안 되거든요. 

    ◆ 최민희> 그런데 그거는 코리아나호텔 사장 부인의 자살사건에 관한 첩보를 김태우가 작성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건 2017년 7월 14일에 이 사람이 임명되고 2017년 5월 9일날 대통령 선거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 대목에 있어서 특감반이라는 게 검경에서 추천을 해서 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인수위도 없었고 그때 급하게 정권이 넘기면서 검증이 소홀했다,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은 받아들여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연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얼마나 검증할 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지적은 받아들여야 되는데. 그 코리아나호텔 사장 부인의 자살사건을 그런 걸 올렸을 때 그때 분명히 이인걸 반장인가 그분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런 거 안 한다.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만 가지고 돌려보낼 수가 없죠. 왜냐하면 이 사람은 그때까지는 할 줄 아는 게 그거잖아요. 과거 관행대로 했으니까. 우병우 체제에서 박근혜 정부가 했던 방식대로 했을 테니까. 그래서 경고를 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경고를 했는데 왜 안 돌려보냈느냐, 그거 하나 가지고. 그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진수희> 그런데 그 이후에도 리스트만 보면 몇 건이 더 있잖아요. 어떤 교수, 언론사. 

    ◆ 최민희> 그건 시간이 다 다릅니다. 

    ◆ 진수희> 그러니까 왜 그러면 사건 있을 때 바로 돌려보내지. 

    ◆ 최민희> 아니죠, 그건 억측인 것 같고요. 왜냐하면 이거 보세요. 특감반이라는 것은 하는 일이 사실 저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특감반이라는 게 안 어울린다고 생각을 하고요. 

    ◇ 정관용> 아예 없어지는 게 맞다? 

    ◆ 최민희> 빨리 공수처를 만들어서 공수처에서 그런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그래서 검경에서 일하는 사람을 받을 수밖에 없고 특감반은 또 특감반의 경험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아까 우병우 대 조국이라고 얘기한 건 우병우식 그런 식의 감찰. 민간인도 사실은 사찰하고 그러면서 그걸 은밀하게 공유하는 그런 문화에 젖어 있는 어떤 문화와 지금 조국 수석이 하려고 하는 것은 어쨌든 원칙적으로 민간인 사찰이나 그런 걸 없애겠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게 충돌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저는 그런 과거의 감찰 문화와 새로운 감찰 문화가 충돌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몇 건 더 터질 것 같습니다. 김태우 아니라도. 그래서 체제에 아예 특감반이라는 걸 청와대에서 없애고 공수처 논의를 빨리 했으면 좋겠다. 

    ◆ 진수희> 저는 아까 민간인 수사 관련해서도 왜 문제가 됐던 게 고건 전 총리 아들 문제. 노무현 정부 때 인사들이 뭐죠,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건. 그것에 대한 해명도 달랐던 게 처음에는 하지 말라는 것, 적절치 않은 건데 그 수사관이 그냥 인위적으로 알아서 했다. 이러더니 나중에는 또 그러면 비트코인 관련해서 국민들한테 피해가 갈 수 있는 이 상황에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그 정도도 기초 조사나 자료를 안 모으고 어떻게 할 수 있느냐. 그다음에 그게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면 문제가 없다. 이게 그런 해명들이 저는 앞뒤가 안 맞는 거 같아요. 왔다갔다 했어요. 

    (자료사진)

     



    ◆ 최민희> 그런데 저는 그게 다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바다이야기로 뜨겁게 데인 경험이 있어요. 바다이야기 내용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던 건데 그게 명계남 배우도 사실 억울하게 연루돼서 그게 정말 지긋지긋하게 쫓아다닌 경험이 있습니다. 

    ◇ 정관용> 그게 무슨 정권 차원의 그런 의혹이 있다가 없어졌죠. 

    ◆ 최민희> 사실 없어졌습니다, 아니었고. 그래서 참여정부 전 인사들도 그것도 고위직에 있던 인사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해서 이 비트코인을 그냥 놔둔다는 식의 보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살펴보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살펴봐야 했을 테고 그리고 전할 수도 있겠죠, 아는 친분 관계를 이용해서. 그리고 비트코인 정책 자체는 사실 그때 논란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정책을 세워야 하는 것, 둘 다 맞습니다. 그런데 아까도 제가 사석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하고 얘기를 해 보면, 전직 의원들하고 얘기를 해 보면 청와대가 이 최소한의 감찰도 못하면 어떡하냐. 이건 옛날부터 해 왔던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신단 말이죠. 그런데 과거의 이명박 정부의 소위 민간인 사찰이라는 건 4대강에 반대하는 연구원을 사찰해서 불이익 주고 끝까지 그 사람의 앞길을 막은 거 아닙니까? 

    ◇ 정관용> 그때는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밝혀진 상태고. 

    ◆ 최민희> 이미 밝혀졌고요. 그리고 목표가 4대강에 반대하는 사람. 이게 이루어진 게.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진수희> 그런데 제가 여기서 지적할 것은 처음에 그런 민간인 사찰. 이건 본인이 전적으로 알아서 한 걸로 그렇게 해명을 하다가 그다음에는 정책을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느냐. 이건 윗선에서 지시를 해서 그 사람이 했다는 얘기 아닌가요? 

    ◆ 최민희> 아닙니다. 

    ◆ 진수희> 그렇게 들리는 거죠. 

    ◆ 최민희> 그리고 처음에도 예를 들면 참여정부 전 고위직의 비트코인 투자문제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비트코인 정책과 관련돼서 설명 그러니까 언론보도가. 

    ◇ 정관용> 좋습니다. 지금 얘기를 하다 보니까 또 역시 이 자리의 토론도 보고서 한 내용에 대한 진위 공방식으로 막 가고 있어서 지금 그럴 토론은 아니고 그런데 앞으로 이게 상당 기간 갈 것 같죠. 예상컨대 지금 특히 자유한국당은 이게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뿐 아니라 특검까지도 가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이러니까. 

    ◆ 진수희> 그런데 제가 아까 이게 닮아 있다라고 얘기했잖아요. 정윤회 문건하고 닮아 있다고 얘기를 한 게 그때도 그 문건 내용의 진위를 안 따지고 무조건 정보 유출, 그것만 갖고 박관천 씨를 잡았잖아요. 그런데 지금도 청와대 쪽에서 그 내용의 진위를 좀 살펴봐야 되는데. 뭐죠, 정보공직상 기밀누설 이걸로 고발을 한 거거든요. 그래서 내가 과거에 했던 거랑 과정이 굉장히 닮아 있다 말씀을 드린 거고. 자꾸 지금 현재 정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얘기하면 자꾸 옛날. 아니, 옛날이라고 비교하면 안 되죠. 

    ◆ 최민희> 지금 비교하고 계시잖아요, 정윤회하고. 

    ◆ 진수희> 나는 비교해도 돼요. 그런데 이 정부는 계속 과거 정권을 다 적폐대상과 적폐행위로 몰았기 때문에 그 적폐행위랑 비교해서 자꾸 우리도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런 말씀이에요. 

    ◆ 최민희> 그런데 정윤회하고 비교하고 그런 것은 야당이 먼저. . . 그게 무슨 말이 안 되는 말씀입니까? 박관천 경정이 본질이 다르다. 

    ◆ 진수희> 새 정부는 그렇게 안 한다더니 왜 그렇게 하시냐 이 얘기는 우리는 할 수 있죠. 

    ◆ 최민희> 뭘 그렇게. . . 민간인 사찰 없습니다. 

    ◆ 진수희> 했잖아요. 

    ◆ 최민희> 없습니다. 

    ◇ 정관용> 정치 좀 아는 누나들 두 분이 흥분하고 계십니다. 이런 정도 사안을 볼 때는 정국에 미칠 파괴력이 꽤 클 것 같고. 상당 기간 좀 쟁점화될 것으로 보이네요. 

    ◆ 진수희>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걸 보면서 이 정부, 청와대가. 

    ◇ 정관용> 이제 그만합시다. 

    ◆ 진수희> 청와대가 굉장히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 정관용> 최민희 전 의원, 진수희 전 의원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진수희> 고맙습니다. 

    ◆ 최민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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