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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북한에 타미플루가 지원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지난 12일 남북 보건의료 실무회의에서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한 치료제 지원 등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21일 밝혔다.
통일부는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신속 진단키트를 북한에 제공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북측에 관련 계획을 통지하고 세부 내용에 대한 실무협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타미플루 대북 지원 방침을 공개한 것은 이날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에서 미국의 양해를 구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남북간 인플루엔자 협력 방안을 미국에 설명했고, 미측은 인도적 협력 차원에서 공감을 표시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북한 동포들에 대한 타미플루 제공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타미플루 대북 지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 12월에도 당시 이명박 정부는 타미플루 40만명 분 등 신종플루 치료제 50만명 분을 북한에 공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