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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향한 케인의 기분 좋은 투정 "소니, 어시스트 좀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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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향한 케인의 기분 좋은 투정 "소니, 어시스트 좀 해줘"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소니, 어시스트 좀 해줘."

    연일 골 소식을 전하고 있는 손흥민(26, 토트넘 핫스퍼)을 향한 팀 동료 해리 케인의 기분 좋은 투정이다. 그만큼 손흥민이 최근 물 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토트넘의 6대2 대승을 이끌었다.

    11월25일 첼시전에서 뒤늦게 터뜨린 프리미어리그 1호골을 포함해 6경기 5골. 첼시전을 기점으로 9경기(챔피언스리그, 리그컵 포함) 6골 2어시스트 맹활약이다.

    경기 후 손흥민과 함께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 응한 케인은 "시작은 괜찮았다. 몇 번 찬스를 놓쳤지만, 동료들이 도와줬다"면서 "손흥민에게 어시스트 좀 해달라고 투정을 부렸다. 결국 후반 나를 도와줘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웃었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케인은 활짝 웃으며 측면에서 기다리던 손흥민에게 안겼다.

    에버턴전 2골로 시즌 11골을 기록한 케인은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아스널, 12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1골)과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지만, 손흥민의 현재 골 감각을 인정한다는 기분 좋은 투정이었다.

    케인은 토트넘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케인은 "시작부터 경기를 지배했지만, 운이 좋지 않아 0대1로 뒤졌다"면서 "이후 득점 기회를 계속 만들었고, 고맙게도 손흥민이 적절한 타이밍에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공식 기록은 2골 1어시스트. 하지만 전반 35분 터진 델레 알리의 역전 골도 손흥민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 조던 픽포드에게 막혀 흘러나온 공을 알리가 밀어넣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은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손흥민의 골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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