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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반세기 새마을운동, 한국 대표 브랜드 될 수 있을까



대구

    출범 반세기 새마을운동, 한국 대표 브랜드 될 수 있을까

    [연말결산④] 새마을운동 '빛과 그림자'

    대구CBS는 2018년 주요 이슈를 되짚어보는 연말기획 보도를 마련했다. 26일은 4번째 순서로 새마을운동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TK 1당 체제 깬 6·13 지방 선거
    ② 부동산 규제 속 '나홀로 상승하는 대구 아파트'
    ③ 행정소송까지 간 '영풍 석포제련소' 사태
    ④ 새마을운동 '빛과 그림자'
    새마을 운동 테마공원(CBS자료사진)

     

    지난 2013년 이후 5년만에 다시 열린 올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상북도 국정감사에서는 새마을운동에 대한 여·야 평가는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새마을운동이 국가발전에 기여한 점은 상당부분 인정한다"면서도 "새마을세계화재단의 호화 해외출장과 방만한 해외사무소 운영, 예산집행 불투명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고 비판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새마을운동을 적폐로 규정했다"며 "새마을운동은 세계 129개국, 5만3천여 명이 교육을 받을만큼 새마을운동에 대해 전 세계가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여기에다 사업비 900억 원을 들여 조성한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놓고는 누가 공원 운영을 맡을 것인가를 두고 경상북도와 구미시간의 갈등도 빚어졌다.

    구미시는 "사업을 주도한 경북도가 운영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경북도는 "관련법에 따라 구미시가 운영주체가 되야 한다"고 맞섰다.

    이밖에도 구미시의 새마을과 폐지 논란, 새마을세계화재단의 경영평가 추락 등 올해들어 새마을 운동은 유난히 많은 시련을 겪었다.

    새마을운동이 이처럼 국내에서는 호된 시련을 겪은 반면에 새마을운동 해외사업은 더욱 활기를 띄면서 지원 확대 요청이 잇따르는 등 대조를 보였다.

    해외 새마을사범마을 조성(CBS자료사진)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세계화사업은 현재 전 세계 50개 마을에서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새마을운동의 해외진출의 첨병역할을 했던 코이카 새마을해외봉사단 파견이
    올해 종료되는 등 해외사업도 내년부터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지원 약속으로 위축되던 새마을운동에 다시금 힘이 실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월 이철우 경북지사로부터 새마을 운동과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은 뒤 "새마을 명칭을 바꾸지 말고 해외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헸다.

    경북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속적인 지원 약속에 힘입어 새마을 세계화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새마을운동은 세계적으로 역사성과 보편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중앙정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새마을운동을 해외에 적극 보급하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범 반세기(1971년)를 맞고 있는 새마을운동이 지난날의 영욕을 뒤로하고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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