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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성탄음악회, '평화+공생, 간절한 기다림'

    [앵커]

    성탄절을 맞아 개신교와 천주교, 정교회가 연합해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신구교가 함께 개최한 올해 성탄음악회는 평화와 공생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018 이웃과 함께하는 정교회, 천주교, 개신교 연합 성탄음악회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렸습니다.

    [녹취]
    (구세군 서울후생원 브라스밴드 연주)

    구세군 서울후생원 브라스밴드의 흥겨운 캐롤 연주로 시작된 음악회는 ‘평화와 공생, 간절한 기다림’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장애인청소년합창단의 맑은 음색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어린이와 같은 마음으로
    성탄의 기쁨을 느끼게 했고,

    [녹취]
    (장애인청소년합창단 에반젤리)

    6세기 말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가 집대성한 시편 찬송은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하도록 이끌었습니다.

    [녹취]
    (그레고리안 찬트와 정가 / 정마리, 박옥주(오르간))

    개신교와 천주교는 지난 2002년부터 우리 사회에 참 평화가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탄음악회를 열어 오고 있습니다.

    성탄음악회를 공동 주최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와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는 예수께서 이 땅에 평화를 위해 오셨음을 강조하면서 우리 사회 여러 갈등이 치유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그리스도인들이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홍정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사실상의 전쟁 상태로 70년 가까운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서 속히 종전이 선언되고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뀌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천주교
    “사람 사는 세상의 기본적인 조건이 차별받지 않고 서로 평등할 때 평화가 이루어집니다. 특별히 우리 종교인들은 그런 평화를 위해서 헌신하고 초가 자기 자신을 태우면서 남을 비추듯이 우리가 헌신하면서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 때 평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조화를 이룬 성탄음악회는 다양한 계층, 다양한 목소리가 갈등을 극복하고 서로 용납하도록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노력하자는 다짐을 하게 하는 자리였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2018 이웃과 함께하는 개신교, 천주교, 정교회 연합 성탄음악회 / 21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영상취재 / 최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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