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동신문 홈피
그동안 무료로 제공되던 북한 노동신문의 지면 보기 PDF 서비스가 24일부터 유료로 전환됐다.
노동신문의 위임을 받아 저작권을 관리하는 일본의 한 미디어사에 구독료를 지불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PDF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노동신문은 홈페이지 상단 우측에 그날의 지면을 그대로 볼 수 있는 PDF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24일부터 PDF 서비스로 연결되는 배너가 사라졌다.
노동신문의 PDF 데이터 서비스의 판권은 (주)코리아 미디어라는 일본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데, 저작권 침해 사례가 많아 무료 제공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페이지 안내문에 따르면 일본에 주소를 둔 코리아 미디어는 노동신문의 위임에 따라 저작권을 관리하는 검색 사이트로, 노동신문과 관련한 모든 데이터의 저작권은 코리아 미디어 귀속된다.
코리아 미디어측은 “노동신문 PDF 데이터 및 이미지 데이터를 무단으로 전용하는 사례가 있다”며 “지면 기사 내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당사의 사전 서면 동의없이 인쇄·간행물 등에 전재 및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거나 방송 등에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로동신문 홈피
이날 코리아 미디어사측과 접촉해 PDF 무료 서비스 중단 상황을 확인한 이찬우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동신문은 그동안 무료로 홈페이지를 통해 지면을 보여주었지만 이제부터 유료로 정책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국제사회가 제재하는 상황에서 자력갱생시대에 무료로 신문지면을 보는 상황을 정비했다”며 “노동신문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보는 건 무료지만 지면으로 제대로 보려면 구독료를 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