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탄절을 맞아 한국교회 주요 지도자들이 남대문 쪽방촌을 찾았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쪽방촌 주민들을 찾아가 주민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며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 탄생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서문교회 손달익 목사, 구세군 장만희 서기장관, 김천수 굿피풀 회장, CBS 한용길 사장 등 한국교회 주요 지도자들이 24일 오후 남대문 쪽방촌 주민들에게 한달 분 구호용 식료품 키트를 전달했다.
성탄절 전날, 추위와 외로움으로 가득했던 남대문 쪽방촌이 모처럼 활기를 띱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서문교회 손달익 목사, 구세군 장만희 서기장관, 김천수 굿피풀 회장, CBS 한용길 사장 등 한국교회 주요 지도자들이 한파에 고통 받는 남대문 쪽방촌 주민들을 찾았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쪽방촌 주민들에게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 탄생 소식을 전하며 온정을 나누기 위해섭니다.
[녹취]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여러분들의 사랑의 마음이 성탄절 뿐만아니라 1년 365일 동안 소외된 이웃들을 향해서 펼쳐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사랑의 관심을 실천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들은 올해 2월부터 구세군이 위탁 경영해온 남대문쪽방상담소의 안내로 720여 명의 쪽방촌 주민들에게 식료품 키트를 전달했습니다.
[녹취] 장만희 서기장관 / 한국구세군
“이 행사가 물건을 나눠주는 행사가 아니라 진실로 성탄의 기쁨과 성탄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그런 행사가 될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와 정부가 해야할 소외 이웃 돌보는 일을 교회가 나서준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녹취] 박원순 서울시장
“정부나 서울시가 해야할 일들을 우리 교회와 목사님들이 함께 마음을 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그래서 아마도 크리스마스 이브인데요. 예수님도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
뜻밖의 손님들을 맞은 쪽방촌 주민들은 한파 속에도 따뜻한 사랑의 발걸음을 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녹취] 남대문 쪽방촌 주민
“잠깐만 들어오세요.”
(어디 다리가 편찮으세요?)
네 다리..관절때문에요.
(밑으로 내려오기 힘드시겠네요?)
조금만 다니는데..
[인터뷰] 남대문 쪽방촌 주민
“가난한 사람들한테 도와준다는데 싫어할 사람들 어디있겠어요? 공짜로 고기도 먹지 않습니까”
예수그리스도가 다시 오신다면 가장 먼저 찾아갔을지 모를 가난한 이웃들.
이들을 찾아간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예수그리스도가 이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기며 따스한 마음을 나눴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최낙중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