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석달만에 소폭 반등했다.
27일 한국은행의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2로 전월대비 1.2포인트 올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7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는 지난 6월부터 석달 연속 하락하다가 9월 반등한뒤 다시 10월, 11월 연속 하락했었다.
생활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하락한 반면 내년도 임금상승 기대 등으로 가계 재정상황전망 관련 지수들은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CSI(89)는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CSI(91)와 가계수입전망CSI(99), 소비지출전망CSI(109)는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62)와 향후경기전망CSI(72)는 모두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6개 구성 지수 이외에 주택가격전망CSI(95)는 6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2월(92)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CSI는 9월 128까지 오른뒤 석달 연속 33포인트 하락했다.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 등에 따른 주택 매매거래 감소, 주택 입주물량 증가, 시중금리 상승 전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기회전망CSI(74)는 1포인트 하락했고 금리수준전망CSI는(132)는 국내외 정책금리 인상 기대 등의 영향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이 밖에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5%와 2.4%로 전달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