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공동조사에 나섰던 우리측 열차가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통일부는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공동조사 결과가 내년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동조사 결과 발표 시기를 "1∼2월로 보면 될 것 같다"며 "(그때까지는) 자체적으로 (연구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착공식 이후 추가 정밀조사 및 설계 등 본격적인 '로드맵'에 대해선 "공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남북 간 협의를 해야 한다"며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남북이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열었지만, 실제 착공에 돌입해 사업이 진행되려면 북한의 비핵화가 실질적 진전을 이뤄야 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전날 착공식 이후 철도 관련 계획에 대해 "일단 공동조사, 실태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고 하더라"며 "실제로 공사하기 전까지 할 게 굉장히 많다. 설계만 해도 1∼2년이 걸린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또 남북 간 인플루엔자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북측에 제공하기로 한 독감치료제 타미플루와 신속진단키트 지원은 남북 간 협의에 따라 1월에 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