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1대가 또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를 침범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출격하는 등 대응했다.
합참은 27일 "오전 10시 21분경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제주도 서북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하여 10시 51분 경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군용기는 이후 일본 방공식별구역인 JADIZ 내측으로 비행하다 11시 54분 경 포항 동남방 약 36마일(66km)에서 KADIZ를 재진입했다.
북쪽으로 기수를 돌린 중국 군용기는 강릉 동방 약 46마일(85km)까지 이동한 뒤 12시 27분경 남쪽으로 선회해 진입한 경로를 따라 15시경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합찹은 "중국 군용기의 이번 KADIZ 진입 간 대한민국 영공침범은 없었다"고 밝혔다.
정찰기로 파악된 중국 군용기는 지난달 26일에도 이날과 비슷한 경로로 한국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으며, 이같은 사례는 올들어 8번째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영공과는 다른 개념으로 미식별 항적을 조기 식별해 영공침범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별로 임의적으로 설정한 구역이어서 국제법에 따른 규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우리 측이 중국 측에 카디즈 침범 사실을 알리면 국제법에 따른 비행을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