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이 자신이 연루된 형사사건 소송비용을 회삿돈으로 끌어다 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조 회장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의 형사사건에 대한 변호사 선임료 등 소송비용 수십억원을 회사자금에서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1월 200억원 규모의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해외 법인자금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부친인 조석래 명예회장에게 비자금을 받아 증여세를 포탈했다는 등의 혐의였다. 지난 9월 항소심에서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