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금융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주주들의 승인까지 얻으면서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 이로써 해체된지 4년여만에 우리금융지주가 부활한다.
우리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을 위한 주식이전계획서 승인의 건, 지주사의 자회사가 될 은행의 새 이사·감사·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2014년 11월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금융지주에서 은행 체제로 전환된 우리은행이 4년간의 숙원을 풀었다"며 "은행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방면으로 확대하고, M&A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한 단계 더 나아갈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주총에서는 노성태·박상용·박수만 사외이사 선임안, 이제경 비상임이사 선임안, 정찬형·김준호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안도 각각 의결됐다.
우리금융지주는 다음달 11일 우리은행 주식의 1대 1 이전으로 공식 출범한다. 지주사 출범식은 1월14일로 예정됐다. 손 행장은 2020년 3월까지 지주 회장을 겸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