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규제 밖에 있어 허위·과장 광고 논란을 일으켜온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상대로 경찰이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국내 한 유사투자자문업체 A사의 서울 본사와 전국 지사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사의 사기 행위로 피해를 봤다는 신고 사례가 접수돼 전날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현재 압수물을 분석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업체가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거짓 과장 광고로 피해를 끼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표적 유사투자자문업체로 꼽히는 A사는 유사투자자문업을 시작으로 다른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해 왔으며 전국 10곳에 이르는 지사까지 거느리고 있다.
유사투자자문업체는 투자자문회사와 달리 금융당국의 감독과 규제 밖에 있어서 투자자들은 부당한 피해를 겪고도 구제받기 어려운 실정이다.{RELNEWS:right}
이 때문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유사투자자문업에 대한 소비자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내부 고발자의 제보를 바탕으로 유사투자자문업체의 실상을 폭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