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약품이 누출돼 관람객 등이 병원에 실려 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서대문소방서는 이날 오전 10시 42분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3층 전시관에서 화재 진압용 약품이 천장에서 분출되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관람객과 소방점검업체 관계자 등 13명이 구조됐고 이중 눈과 어깨 등에 통증을 호소한 11명은 병원으로 실려 갔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상을 입은 이들 중엔 어린이 7명을 비롯해 가족과 함께 관람을 온 미국인 1명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은 "해당 약품은 청정소화약제인 할로겐화합물소화약제"라며 소방점검업체의 점검 중 기계 오작동으로 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