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일본 측이 관련 증거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0일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북한 조난 선박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일본 해상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일본 측 주장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사격통제 레이더를 운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이에 일본 측은 관련 영상을 편집해 증거 자료라며 공개했다.
우리 국방부는 일본 초계기 영상 공개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면서 “공개한 영상이 객관적 증거로 볼 수 없다”면서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지난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의 이번 주장은) 나는 그냥 봤는데 상대방이 너 왜 째려봤냐고 와가지고 따지는 것이다. 서로 그냥 우연히 눈 마주친 것 뿐인데, 속에 있는 어떤 적대감이 마치 있었던 것처럼 잘못된 신호가 오인돼 서로 티격태격하다 주먹 싸움까지 가는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