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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수출 6천55억 달러…사상 최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1948년 수출을 시작한 이후 70년 만의 최대 실적이며 2011년 5000억 달러를 넘어선 뒤 7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연간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6천55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의 경우 5737억달러(2위), 2014년에는 5727억달러(3위), 2013년에는 5596억달러(4위)를 기록했다.

     

    수출 선전은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호조세 지속 및 고부가가치화와 더불어 신산업·유망소비재 등 미래 수출 동력의 활약 등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도체는 연간 1267억 달러를 기록, 전 세계 1000억 달러 수출 품목에 6번째로 집입했다. 완제품 분야에서 1000억 달러를 수출한 사례는 미국 항공기, 중국 컴퓨터, 독일·일본 자동차 등이 있으나, 단일부품으로는 한국 반도체가 유일하다.

    일반기계와 석유화학도 사상 최초 연간 500억 달러(기계 538억 달러, 석화 501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신산업·유망소비재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수출 5000억 달러를 처음 기록한 2011년과 비교 시, 13대 주력품목에 대한 수출 의존도도 감소했다.

    8대 신산업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6.9% 증가한 788억 달러로 전체 수출 증가율(5.5%)을 상회하면서, 비중도 상승(2014년 8.4%→2018년 13.0%)했다.

    유망소비재 중 화장품은 7년 연속, 의약품은 5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수출 비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복합구조칩직접회로(MCP), 차세대저장장치(SSD) 등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특히 OLED는 사상 최초 100억 달러 수출을 돌파했다.

    또한 지역별 고른 증가세와 신남방·신북방 지역 수출 활성화 등도 수출 호조세의 주요 요인이다.

    지난해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727억5000만 달러, 중국은 14.2% 증가한 1622억4000만 달러였다. 또 아세안은 5.3% 증가한 1002억8000만 달러, 베트남은 1.8% 증가한 486억3000만 달러, 인도는 3.7% 증가한 156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입액은 5349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8% 늘었다. 무역수지는 704억9000만 달러로 10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미·중 무역갈등 지속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2018년 우리나라 무역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수출 또한 사상 최초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이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 모든 국민과 기업 관계자 등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신 결과다"라고 말했다.

    다만 2019년도 우리나라 수출 여건과 관련해 "주요국 경제 성장률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등 수출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통상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 하는 한편, 신남방시장 개척 등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부정적 전망을 정면으로 돌파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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