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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뜨거운 손흥민, 그래서 더 아쉬운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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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뜨거운 손흥민, 그래서 더 아쉬운 토트넘

    손흥민이 2일(한국시간) 카디프시티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득점을 기록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2019년 첫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득점 본능을 자랑했다. 계속되는 선발 출전에 지칠 법도 하지만 손흥민은 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치며 왜 자신이 선발로 나서는지를 증명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두 번째 골을 도운 데 이어 전반 26분에는 자신이 해결사로 나서며 시즌 11호이자 리그 8호골을 신고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울버햄튼전 패배를 씻어내고 승점 48을 확보해 리그 2위로 다시 올라섰다. 단독 선두 리버풀(승점 54)과의 격차는 6점이다.

    경기를 승리로 이끈 손흥민. 자신 역시 만족할만한 경기력이었다. 그 경기를 마치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공격적인 특성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면서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승점 3점을 챙겼다는 것이 중요하다. 승리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최근 5경기에서 6골 3도움의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 분명 토트넘에는 반가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있다. 이같은 기세를 잠시 접어두고 1월 중순 손흥민을 떠나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1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마치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로 넘어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만약 한국이 결승까지 오른다면 토트넘은 2월 초까지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현지 매체인 이브닝 스탠다드는 "11월 A매치 기간에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느라 지쳤던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와의 경쟁에서 밀렸지만 이제는 완전히 주전을 꿰찼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토트넘은 아시안컵 참가 후 손흥민이 시즌 초반 보였던 부진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큰 걱정을 안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의 공백을 아쉬워하는 것은 팀의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같은 마음이다. 하지만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 마냥 아쉬워할 수는 없는 노릇. 해결책을 찾아보겠다는 구상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대표팀 합류로 인해 떠날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 팀에는 여러 선수들이 있다. 아마도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는 기간 최대한 승점을 유지하면서 그가 현재와 같은 모습을 유지한 채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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