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에 3500억원 넘는 사업비가 투입돼 '해양복합관광단지'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2일 "진도 해양복합관광단지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라며 "우수한 해양관광자원을 토대로 지역 문화예술과 함께 하는 휴양·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관광단지 진입도로, 로컬푸드판매장, 공연장 등 기반시설 설치에 국비 92억 원이 지원된다. 또 각종 세제·부담금 감면 및 규제특례 등이 적용돼 사업이 조기 활성화될 전망이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이 잘 할 수 있는 전략사업을 발굴, 국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성장거점을 육성하는 제도이다.
지난 2015년부터 공모를 통해 16개 사업이 선정됐고, 이 가운데 5곳은 지구지정까지 마친 상태다.
투자선도지구엔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73종의 규제 특례가 주어진다. 또 사업당 최대 100억 원까지 재정을 지원하고 세제와 부담금도 감면된다.
이번 진도 해양복합관광단지는 전국에 콘도와 리조트를 갖고 있는 ㈜대명레저산업이 시행자를 맡았다. 오는 2022년까지 진도군 의신면 초사리 일대에 호텔과 콘도, 진도전통문화체험관, 로컬푸드 판매장과 공연장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엔 국비 92억원을 비롯해 지방비 3억원, 민간 사업비 3508억원이 투입된다. 진도 대명리조트 관광단지는 2017년 4월 이미 착공에 들어갔고, 지난달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진도군은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으로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지역 활력 창출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도 "지역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