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경제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촛불 방식으로 경제를 바꿔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2019년 정부부처 합동 신년회 신년사에서 "지난해 수출 6천억 달러를 달성하고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었다"며 "2차 세계대전이후 독립한 신생국 가운데 이렇게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 경제는)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저성장이 일상화되고 선진경제를 추격하던 경제모델이 한계에 다다랐다. 잘 살게됐지만 함께 잘 사는 길은 멀기만 하다"며 "선진국을 따라가는 경제가 아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우는 경제가 아닌 경제성장의 혜택을 온국민이 함께 누리는 경제라야 발전도 지속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은 우리 경제와 사회 구조를 큰 틀에서 바꾸기 위해 정책방향을 정하고 제도적 틀을 만들던 시기였다"며 "2019년은 정책의 성과를 국민들이 삶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불평등을 넘어 함께 잘 사는 사회로 가는 첫해로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모든 중심에 공정과 일자리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며 "촛불은 더 많이 할 때까지 인내하고 성숙한 문화로 세상을 바꿨다"고 밝힌 뒤 "같은 방법으로 경제를 바꿔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더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때까지 인내하고 더디더라도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고 어려움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이해당사자들에게 양보와 타협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산업 전 분야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제조업 혁신을 위해 스마트 공장 3만개 보급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스마트 산단과 스마트시티의 모델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힌 뒤 "지능정보화, 디지털화, 플랫폼 경제의 기반인 데이터,인공지능,수소경제,스마트공장,자율주행차 등 혁신성장을 위한 예산을 본격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안전위험분야 정규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