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KBS1 '뉴스9'는 엄경철-이각경 앵커가 진행하는 첫 방송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만든 새 타이틀 음악이 처음 나갔다. (사진='뉴스9'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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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메인뉴스 '뉴스9'가 2019년 새해 첫날 새로운 앵커와 타이틀 음악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1일 방송된 KBS1 '뉴스9'는 엄경철-이각경 앵커가 진행하는 첫 방송이었다. '엄경철의 심야토론'을 진행하는 엄 기자는 통합뉴스룸 취재주간도 맡고 있다. KBS는 취재·제작 회의에 참석해 취재부서와 아이템을 조율함으로써 '앵커 중심 뉴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엄 기자와 함께 '뉴스9'를 진행할 앵커로는 이각경 아나운서가 선발됐다. 이 아나운서는 KBS의 심야 뉴스 '뉴스라인'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부드러운 진행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KBS1 '뉴스9'는 11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타이틀 음악을 선보였다. '뉴스9'는 기존 타이틀 음악을 일부 편곡한 버전을 2008년부터 써 왔다.
새 타이틀 음악은 '이별의 그늘' 등 수많은 명곡을 만든 가수 겸 작곡가가 만들었다. '뉴스9'의 새 타이틀 음악은 도입부를 짧게 줄이는 대신 헤드라인 배경음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윤상은 "''뉴스9'는 기존 타이틀 음악보다 역동성을 살렸고 주선율이라 할 수 있는 네 마디 이상의 테마는 헤드라인 끝맺음에 배치했다"며 "시청하는 분들이 달라진 부분을 낯설지 않게 느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스7' 타이틀 음악도 달라졌다. 윤상은 "'뉴스7' 타이틀 음악의 경우 도시의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면서 "뉴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12분 음표의 빠르지만 흔들리지 않는 분위기의 테마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김태선 KBS 통합뉴스룸 국장은 "메인뉴스의 위상에 걸맞게 국내 최고의 대중음악 전문가인 윤상 씨에게 타이틀 음악 제작을 의뢰했다"며 "메인뉴스를 새롭게 '뉴스7', '뉴스9' 투톱 체제로 출발하는 의미를 살려 기존의 타이틀 음악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앞서 KBS 측은 지난해 11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메인뉴스 '뉴스9'와 저녁 시간대 뉴스인 '뉴스7' 양대 체제를 새해부터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7시 뉴스는 '1시간 빠른 종합뉴스'로, 9시 뉴스는 '더 깊고 친절한 프리미엄 심층 뉴스'로 재정립해 뉴스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뉴스 앵커진도 전면 교체됐다. '뉴스9' 주말 앵커로는 김태욱 기자-박소현 아나운서가 발탁됐고, 두 사람은 매주 금, 토, 일 3일을 진행한다.
저녁 종합뉴스로 강화된 '뉴스7'은 기존 앵커인 박노원 아나운서와 '뉴스9' 앵커 경험이 있는 김솔희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왼쪽부터 KBS1 '뉴스9' 주말 앵커를 맡은 김태욱 기자, 박소현 아나운서, '뉴스9' 평일 앵커를 맡은 이각경 아나운서, 엄경철 기자, '뉴스7'을 진행하는 김솔희 아나운서, 박노원 아나운서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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