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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 망언 실은 뉴스타운, '5·18 사기극' 유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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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자 망언 실은 뉴스타운, '5·18 사기극' 유포중

    보수 논객 지만원씨와 함께 5.18 북한 개입설 지속적 주장
    1심, 2심 위자료 지급 판결 내렸지만, 여전히 '광수' 게재

    (사진=뉴스타운 홈페이지 캡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의 "남편은 민주화의 아버지"라는 발언을 소개한 극우 인터넷 매체인 뉴스타운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00년 1월 10일 손상대 전 대표가 창간한 뉴스타운은 현재 그 동생인 손상윤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손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일 사망·부상자가 발생한 과격 집회·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실형을 받았고. 지난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아 석방된 상태다.

    손 전 대표 형제가 운영하는 뉴스타운은 지만원 씨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등의 가짜뉴스를 유포해오고 있다.

    지씨가 5.18 당시 촬영된 사진에 등장한 시민을 광주에서 활동한 북한 특수군, 이른바 '광수'라고 하면, 뉴스타운은 5.18 배후에 북한군이 있다는 호외를 발행하는 식이다.

    이에 5월 단체 등은 지씨와 뉴스타운이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2심은 '역사 왜곡의 책임'을 물어 위자료 지급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뉴스타운에는 아직도 버젓이 5.18과 관련한 왜곡된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뉴스타운에 2일 작성된 '광주폭동의 5.18 광수 베스트 5'라는 글을 보면 5.18 당시 사진에 찍힌 시민을 '광수'라며 근거 없는 주장이 들어있다.

    특히 한 청년이 혀를 내밀고 있는 장면이 찍힌 사진을 놓고 '청년은 틱 장애자로 수십번 혀를 내밀고 있었다'고 근거 없는 분석을 내놓으며, 해외 언론 인터뷰에서 혀를 내밀고 있는 북한 외교관 사진과 대조하며 동일인물이라고 단정짓기도 했다.

    법원이 위자료 지급 판결을 내리며 역사 왜곡이라고 판단했지만, 뉴스타운은 같은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5.18 북한 폭동설 주장에 궤를 같이하는 지씨도 이순자씨의 인터뷰 영상이 방영된 후 뉴스타운에 글을 게재하며 "5.18 사기극에 빨대를 꽂고 사는 붉은 기생충 인간들은 곧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 씨는 "(이순자 여사를) 방송에 초대한 것은 역사적으로 기록돼야 할 매우 엄중한 사건", "이 씨는 이 나라 여성의 최고 지성인 대열" 등 이 씨에 대해선 한껏 추켜세우면서도 5.18 단체들에 대해서는 "5공을 적대시하고 전두환을 살인마로 매도하고 탄압해 온 인간들이 이제 보니 악마 중 악마, 피도 눈물도 양심도 없는 귀축 집단"이라고 썼다.

    이어 "광주, 전라도 사람들은 북한에서 침투해 온 홍길동들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날아다니며 저지른 폭동을 놓고 17~24세의 광주 부나비들이 내란하려는 전두환에 대항해 싸운 영웅적인 민주화운동이었던 것으로 속아서 이해했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 1일 이순자 씨는 뉴스타운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금 전의 일을 기억 못하는 사람(전 전 대통령)한테 광주에 내려와서 80년대 일어난 얘기를 증언해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코미디"라며 재판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이어 "광주 5.18 단체도 이미 얻을 거 다 얻었는데 그렇게 해서 얻을게 뭐가 있겠느냐"며 소송을 제기한 광주 5월 단체들을 비난했다.

    또한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나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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