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가 국내 선사에 대한 수출입 은행의 선박금융 지원 확대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2일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국내외 선사에 대한 선박금융지원에서 국적선사 비중을 약 60% (7,927억원), 해외선사를 약 40% (5,241억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의 선박금융 지원 비중에서 국적선사가 해외선사를 앞선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4월에 정부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한국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 지원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입은행도 한국해운 재건을 위한 동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해운업계는 분석했다.
특히,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부회장은 "국내선사에 대한 지원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을 환영하며, 이러한 국내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속에 해운산업 재건이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출입은행 역시 2016~17년 조선사 수주 절벽으로 해외선주에 대한 금융지원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측면도 있지만, 앞으로 한국해운산업의 조속한 재건과 국내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균형 잡힌 선박금융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