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정에 나선 GS칼텍스는 안되는 것 없는 경기력으로 흥국생명의 5연승 도전을 저지하며 V-리그 여자부 선두 경쟁에 더욱 불을 붙였다.(사진=한국배구연맹)
GS칼텍스가 V-리그 여자부 선두 경쟁에 제대로 기름을 부었다.
GS칼텍스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3-0(25-13 25-15 25-20)으로 승리했다.
여자부 2, 3위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GS칼텍스(12승5패.승점34)는 승점이 같았지만 다승에서 앞서며 흥국생명(11승6패)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덕분에 1위 IBK기업은행(승점35)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 3파전은 더욱 불이 붙었다.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알리(20득점)와 표승주(12득점), 이소영(11득점)이 고르게 득점을 쌓았다. 매 세트 큰 점수차로 앞선 덕에 선발로 나서지 않았던 세터 안혜진과 재활 중인 강소휘(3득점) 등도 코트에 나설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톰시아(14득점), 이재영(12득점)의 활약이 사실상 전부였다. 리시브 안정감의 차이는 공격 성공률(32.74%-42.24%) 차이로 이어졌고, 블로킹(3-6)과 범실(18-7)도 GS칼텍스과 비교해 열세였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는 상위권 팀의 대결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경기 전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정말 중요한 경기”라며 승리를 향한 분명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고,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4연승 중이나 팀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며 걱정을 감추지 않았다.
감독의 바람대로 GS칼텍스는 초반부터 흥이 났다. 알리와 표승주, 이소영의 고른 활약에 무섭게 점수를 쌓았다. 반대로 흥국생명은 세터가 흔들리며 전체적인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좀처럼 운까지 따르지 않는 상황이 계속됐다.
일방적으로 1, 2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서며 중반까지 앞섰지만 승부처에서 범실이 쌓이며 결국 GS칼텍스에 승점 3점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