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15~19:55)
■ 방송일 : 2019년 1월 2일 (수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정관용> 각 당의 대표 선수급 의원들 각 당별로 모셔서 정국 이슈에 대한 입장 들어보는 시간. 오늘은 바른미래당 순서고요. 바른미래당의 대표 순서 베테랑 하태경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하태경> 반갑습니다.
◇ 정관용>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하태경>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정관용> 하태경 최고위원도 개인 방송하신다고요?
◆ 하태경>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 정관용> 이름도 있어요?
◆ 하태경> 그냥 하태경TV입니다.
◇ 정관용> 하태경TV.
◆ 하태경> 그냥 하태하태 하태경TV.
◇ 정관용> 하태하태.
◆ 하태경> 제 애칭 비슷하게.
◇ 정관용> 요새 그런 거 하시는 분들이 분들이 많아요.
◆ 하태경> 유튜브가 대세가 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홍카콜라TV는 보셨어요?
◆ 하태경> 안 그래도 올라온 걸 봤습니다. 봤는데 잘 만들었더라고요. 오히려 저는 홍준표 대표가 많이 추락을 했고 국민 이미지도 굉장히 안 좋거든요. 그런데 이제 유시민 전 의원도 그랬어요, 한때. 네 가지가 없다 해서. 그런데 유시민 전 의원이 TV 출연을 통해서 이미지 회복을 많이 했잖아요, 썰전이라든지.
◇ 정관용> 조금 전에 지나가듯이 네가지가 없다고 그랬는데. 그게 넉 사 자 써서.
◆ 하태경> 그렇죠. 그런데 홍카콜라를 통해서 홍준표 전 대표도 이미지 회복도 가능하겠다. 왜냐하면 이거는 편집을 하지 않으니까. 있는 그대로 차분하게 하더라고요, 제가 본 몇 가지는. 그런데 제가 좀 권하고 싶은 것은 쓰리 NO를 좀 준수해라.
◇ 정관용> 쓰리 NO가 뭐예요?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사진=유튜브 캡쳐)
◆ 하태경> 말씀드리고 싶은데 막말 노우, 막말하지 말고 가짜 뉴스 하지 말고 무슨 사과박스에 사과만 들었겠냐 이런 이야기하지 말고 그다음에 빨갱이 장사하지 마라. 개나 소나 자꾸 빨간색 붙여서. 그 세 가지만 피하면 굉장히 장점이 많은 분이거든요.
◇ 정관용> 그런데 이미 그거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홍카콜라TV에서?
◆ 하태경> 있더라고요. 앞으로 좀 하지 마라. 여기 이거만 선언하면, 쓰리 NO 선언만 하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 정관용> 그러면 홍카콜라TV가 재미없어지는 거 아닐까요.
◆ 하태경> 본인이 전략적으로 한다면.
◇ 정관용> 앙꼬 빠진 찐빵 되는 거 아닌가.
◆ 하태경> 제 생각에는 본인이 전략적으로 세 가지 전략을 쓰지 않고 약간 체질화된 거 아닌가 싶은데. 결론은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예능인으로 하면 성공한다. 지금도 이미지가 한 6~70% 예능인 이미지가 겹쳐 있어요.
◇ 정관용> 그런데 정치적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데는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어렵다.
◆ 하태경> 왜냐하면 인기 있는 예능인들도 정치에 나와서는 다 실패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약간 막말 예능인으로 돼 있는데 좀 진정성 있는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이 필요하다.
◇ 정관용> 홍준표 전 대표를 막말 예능인으로 표현하는 것은 또 처음 들어봤네요.
◆ 하태경> 요즘 재미있잖아요, 화가나기보다는.
◇ 정관용>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도 유시민의 알릴레오라고 이번 주부터 시작한다고 예고를 띄우고 그러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하태경> 제가 볼 때는 정두언 전 의원 작전에 말린 것 같은데요.
◇ 정관용> 작전에 말렸다?
◆ 하태경> 왜냐하면 저도 판도라라고 한 번씩 나가서.
◇ 정관용> TV 프로그램이죠?
◆ 하태경> 그런데 거기서 계속 유시민 전 의원을 띄우셨어요.
◇ 정관용> 대선 후보로는 유시민이다.
◆ 하태경> 연말도 집중적으로 띄우셨는데. 지금 떠봐야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추락하고 있잖아요,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과도기인데 정치라는 게 입장이 그렇잖아요. 문재인 대통령의 홍위병이 될 것인가 아니면 문재인 정권의 반란군이 될 것이냐. 이 두 가지 입장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지금 시점에 홍위병 입장을 택하면 문이 떨어질 때 같이.
◇ 정관용> 같이 떨어진다.
◆ 하태경> 공동 운명체가 돼서 큰 타격을 입고 또 그렇다고 차기를 선택해서 반란군 입장을.
◇ 정관용> 지금부터 할 수는 없죠.
◆ 하태경>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지금 그래서 나와라, 나와라. 계속 제가 보기에는 꼬신 건데.
◇ 정관용> 정두언 전 의원이?
◆ 하태경> 그런데 나왔잖아요.
◇ 정관용> 그리고 홍위병 하겠다고 선언한 거잖아요, 사실?
◆ 하태경> 그런 거죠.
◇ 정관용> 그런 거군요.
◆ 하태경> 그러니까 상당히 정치적 리스크를 크게 안고 가는 거고.
◇ 정관용> 정말로 정치할 뜻이 없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 하태경> 그러면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사실 정치인이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가는 게 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순장조가 되겠다라고 해서 정말 그 진정성이 평가받아서 후보로 올라온다면 저는 굉장한 힘이다. 그 결과는 두고 봐야 되겠지만. 앞으로 본인 몫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전선에 뛰어든 건 사실이잖아요.
◇ 정관용> 정치전선에 들어왔다고 봐야죠. 본인이 직접 공직선거에 나가느냐, 마느냐 관계 없이 정치적 발언과 행위들을 하겠다고 선언한 거니까.
◆ 하태경> 그렇죠. 가짜뉴스랑 싸우겠다는 거 자체가 가장 큰 지금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가 언론 때문에 지금 이렇게 힘들어졌다, 정권이. 이 프레임을 계속 쓰잖아요. 어제도 경제 프레임에 말렸다, 경제가 어렵지 않은데 경제위기 프레임을 걸었고 그래서 경제 심리가 안 좋아졌고. 그런데 그것을 지금 자기 누구입니까? 유시민 전 의원이 선봉에 서서 싸워내겠다 이런 거니까요.
◇ 정관용> 알겠어요. 지금 남의 TV 얘기할 때가 아니에요. 홍카콜라하고 유시민의 알릴레오 얘기할 게 아니라 하태하태 하태경이 인기를 끌어야 되는데, 그렇죠.
◆ 하태경>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저도 해 보니까 한 달 전부터 했는데요. 아직 1만여 명을 못 채웠어요. 오늘 보니까 8000명 넘었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1만 명 채우는 것도 어려운데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도 제가 존경스러운데. 10만 명 금방 넘었잖아요. 그런데 다른 유튜브를 연구하고 있는데 100만 구독자 이런 곳들도 꽤 있더라고요.
◇ 정관용> 많아요.
◆ 하태경> 많더라고요. 그래서 국민들이 정치라는 것이 국민들이 정말 관심 있는 곳, 가려운 곳을 긁는 데는 많이 부족하구나. 뭔가 놓치고 있구나. 제가 유튜브를 하면서도 사실 국민들의 관심사가 구독자에 반영되기 때문에 좀 새로운 영역들을 개척해야 되겠다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하태경TV 구독자 얘기가 하태경 최고위원 개인의 물론 한계도 있겠습니다마는 바른미래당 상황이 요즘 워낙 안 좋다 보니까. 이학재 의원 떠났죠. 영입 1호 또 떠났죠. 지방 의원들 줄줄이 다 가죠. 바른미래당 이제 망하는 거 아니에요?
◆ 하태경> 그 전에 상황이 안 좋아도 홍준표 대표도 정치적 상황 안 좋죠. 안 좋은데 약간 마니아들, 마니아층이 중요하더라고요. 그런데 구독자가 한 1000만 되면 몰라도 10만 마니아 오히려 그게 독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걸 유지하기 위해서.
◇ 정관용> 알겠어요. 그들이 원하는 말만 자꾸 하면 안 된다 이런 얘기죠?
◆ 하태경> 그렇죠.
◇ 정관용> 바른미래당 상황.
◆ 하태경> 우리 당은 어렵습니다. 미리 솔직히 인정을 하고. 그런데 현행 소선거구제에서는 1:1 싸움구도로 가는 원심력이 강화되는 것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건데. 그런데 우리 당이 그래도 저는 포기할 때 아니라고 보고요. 그러니까 국민들한테 어떤 확신을 못 줬냐 하면 저 당이 계속 살아남아서 대표 야당이 될 수 있겠는가? 없다 이런 거라는 거거든요. 그렇지만 지지율 마의 10%를 아직까지 못 넘겼어요. 그래서 올해 상반기 중에 10%를 넘기면, 10%를 넘기면 할 수 있다. 그러니까 두 가지 우리는 다 열어두고 있는데 독자적으로 할 수도 있고 또 정계개편 우리 반대 안 합니다. 개혁세력이 주도해서 야권이 재편되면 우리 당이 주도해서 재편되는 야권에서는 우리는 충분히 할 거다. 손잡을 수도 있다.
◇ 정관용> 그 얘기는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이 2월 전당대회 하고 거기서 새 지도부의 성격이 어떤가를 봐서 당에서 떨어져나올 세력들도 있을 거다 하고 내심 기대하시는 거 아니에요.
◆ 하태경> 그럴 수도 있죠. 그리고 지금 민주당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져서 어떻게 보면 한국당은 대통령 지지율이 한 3~40% 떨어지는데 한국당 지지율은 4~5%밖에 안 올랐거든요. 민주당 지지율 떨어지고 있고 그러니까 충분히 제3의 공간이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우리 당은 실험을 해 왔고 우리 당의 기본 지지층이 어디 있는지 정확히 모르고 왔다, 이런 계속되는 자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 아직도 있다. 그래서 올해도 포기하지 않고 이 길 한번 가보겠다 하는 겁니다.
생방송 출연 중인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시사자키팀 유튜브)
◇ 정관용> 선거제도 개편은 솔직히 물 건너 갔다고 보죠?
◆ 하태경> 선거제도 개편이 안 되더라도 사실 선거제도 개편이 되더라도 지지율이 5%도 안 되면 그 당은 없어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당 지지율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선거제도 개편이 안 되더라도 지지율이 일단 한 3월까지 10%만 넘으면 우리 당의 활로는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선거제도 개편의 자체 전망은 좀 어둡죠? 하태경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세요?
◆ 하태경> 상관없이. 연연해하지 않겠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거기 목매달지 않고 그거 안 되면 당이 없어지는 듯 이런 분위기 만들지 않겠다.
◇ 정관용> 손학규 대표가 단식하다가 끝내고 합의가 됐지만 잘 안 되니까 다시 또 거취를 고민한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그거 정계은퇴냐 그랬더니 웃기는 소리라고 반응을 보였는데 그럼 어떤 선택이 가능할까요.
◆ 하태경> 안 되는 시점에 안 되면 포기해야죠. 어떻게 하겠습니까? 정치라는 게 불가능에 도전하는 건 하지만 안 된다고 그래서 거기에 끝까지 목매달고 없앨 것도 아니고 우리 당은 미래를 또 개척해 나가야 되고요.
◇ 정관용> 선거제도 개편에 연연해하지 않겠다.
◆ 하태경> 그렇죠. 정개특위는 살아 있으니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정관용> 대통령 지지도 데드크로스 이루어지고 아까 1부 시간에도 박성민 대표 같은 사람 40% 이하로 떨어지느냐, 안 떨어지느냐가 중요하다 이런 얘기를 같이 나눠보기는 했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대통령 지지도 지금 계속 떨어질까요. 아니면 어느 정도 바닥을 쳤다고 보십니까?
◆ 하태경> 더 떨어진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경제문제잖아요. 경제문제 정신 못 차리고 있습니다. 대통령.
◇ 정관용> 아직도 오늘 경제 얘기 많이 했다고는 하는데.
◆ 하태경> 며칠 전부터 계속하고 있는데 첫 번째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워졌거든요. 그런데 가계실질소득이 더 올랐다. 긍정적인 면을 부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자영업자가 예를 들어 최저임금 때문에 영향을 받는 게 90% 됩니다.
◇ 정관용> 자영업자 전체의?
◆ 하태경> 자영업자랑 중소기업 다 하면.
◇ 정관용> 그 정도나 된다고 보세요?
◆ 하태경> 대기업은 상위 10%밖에 안 돼요. 그리고 거기가 민노총 주로 있는 데고 중소기업 이게 9988 이런 수치가 있어요.
◇ 정관용> 맞아요. 99%를 고용한다 이런 거죠.
◆ 하태경> 그래서 중소기업하고 자영업자가 거의 90%인데 국민의. 거기에서 지금 행복하지 않은데 자꾸 실질소득이 올라가서 국민 행복한 것처럼 하면 더 화나죠. 실제로 부산 같은 경우는 지지율이 이미 당 지지율도 민주당이 더 떨어졌어요. 지금 민주당 더 떨어질 겁니다, 저렇게 하면. 그런데 한국당도 더 안 올라간다 이런 한계상황에 있고. 거기다가 제가 좀 전에 얘기했지만 언론 탓을 하잖아요. 그런데 경제뿐만 아니라 지금 정권의 정통성 위기까지 왔잖아요.
◇ 정관용> 청와대 문제 또 기재부 사무관.
◆ 하태경> 김태우, 신재민. 신재민 폭로는 굉장히 이건 훨씬 인화력이 큰 건데 촛불정권 아니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르기를 바랐는데.
◇ 정관용> 신재민 전 사무관은 그렇게 말을 하죠.
◆ 하태경> 그렇죠. 촛불정권이기를 바랐는데 여전히 민간인에게 인사 개입을 했고 또 국가 빚을 갚으려는 걸 못 갚게 했다, 정권의 지지율 생각해서. 옛날 정권하고 뭐가 다르냐. 이게 지금 젊은층들 촛불시위에 나온 사람의 느낌이라는 거거든요. 저는 일반 국민들도 그런 정서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과연 이 정권이 적폐를 청산하는 정권이냐, 아니면 새로운 적폐를 만들어내는 정권이냐. 그럼 정권의 정통성의 위기잖아요. 그러면 20%는 금방 떨어질 거라고 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지난번 국회 운영위를 지켜본. 좀 어느 쪽 편을 들지 않는 사람들도 아직 사안이 그렇게 큰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야당도 새로운 걸 제대로 찾아내지도 못하고 있다. 이런 반응을 보이던데요.
◆ 하태경>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죠. 이제 최순실 씨 때도 이게 하나하나의 전투에서는 정부 여당이 이길 수 있습니다. 그때는 큰 한방도 없었고. 그런데 임종석, 조국이 말을 했잖아요. 그게 다 기록에 남아서 이후에 그게 다 부메랑으로 올 수 있거든요.
◇ 정관용> 그 말과 다른 것들이 드러나면.
◆ 하태경> 드러나면. 새로운 증거들이 나오거나. 그런데 보면 조국 수석은 굉장히 무능한 사람이 됐잖아요. 자기 보고받은 것도 없고 자기도 모르고 그런데 문제 있는 사람을 1년 6개월 청와대에서 일하게 했던 거 아니에요. 미리 쳐냈어야 될 사람을 말이 안 되잖아요, 상식적으로. 그리고 보통 유능한 사람이 MB, 박근혜 여러 정권에 살아남는 사람은 사실 능력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러면 능력을 썼다는 이야기이고. 그러니까 국민들의 상식으로는 분명히 청와대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김태우 본인도 계속 양보를 하지 않지 않습니까?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지난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윤창원기자)
◇ 정관용> 그러니까 하태경 최고위원은 본인의 판단에는 이 정부도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했던 것처럼 민간인 사찰이나 인사개입 등등을 해 왔고 그렇다고 확신하시는 거죠?
◆ 하태경> 저는 민간인 사찰 소지가 다분하다는 걸 해 왔다고 봅니다.
◇ 정관용> 해 왔다고 본다.
◆ 하태경> 예를 들어서 제가 이번에 폭로한 것 중에 이해가 안 되는 게 공항철도 그것을 계속 조사한 거라든지 그리고 비트코인 소유한 진대제, 변양균 등등.
◇ 정관용> 노무현 정권 인사들.
◆ 하태경> 인사들, 민간인인데 그분들 비트코인 얼마 가지고 있는 걸 왜 조사합니까? 비트코인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했다. 정책을 마련하려면 개인 보유량을 아는 거랑 상관이 없는 거거든요. 이런 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저기서 착오로 했든 모르고 했든 알고 했든 어쨌든 민간인 사찰은 있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 정관용> 민간기업의 인사개입도.
◆ 하태경> 그렇죠. 인사개입도 예를 들어 포스코나 이게 다 KT나 지금은 국가기업, 공기업이 아니잖아요. 다 민간기업으로 넘어갔거든요. 그런데 과거 정권에서는.
◇ 정관용> 계속 개입했죠.
◆ 하태경> 개입을 했거든요. 그런데 과거 정권이 했듯이 이 정권도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 정권 하면 안 되잖아요. 촛불 정권인데.
◇ 정관용> 그런데 해 왔을 거라고 본다?
◆ 하태경> 이번 정권도 했다고 지금 강력히 주장하는 거 아닙니까?
◇ 정관용> 실제로 안 했다고 해명하고 있는데.
◆ 하태경> 그렇죠, 거기에 대한 증거가 나오게 되면 치명적 타격을 입는 겁니다.
◇ 정관용> 앞으로 그런 증거들은 나올 수밖에 없다.
◆ 하태경>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정권 지지율이 떨어질수록.
◇ 정관용> 내부고발?
◆ 하태경> 내부고발자가 많이 나오니까.
◆ 하태경> 그래서 지지도는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이다.
◆ 하태경> 그렇죠. 상당히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장 6급인데 5급 나오고 다음에는 4급 나오시겠죠.
◇ 정관용> 그건 막을 방법은.
◆ 하태경> 없죠. 왜냐하면 우리 사회가 그만큼 민주화 자유화됐기 때문에 정권이 부당한 것을 하려고 할 때 국민들 눈높이가 굉장히 높아졌거든요, 이건 안 된다. 한번 보십시오. 공항에서 옛날에는 국회의원들이 신분증 안 보여주고 들어가도 누가 문제 삼았습니까? 그런데 그것의 문제가 크게 되잖아요. 과거에 예를 들어 단돈 10원이라도 국가 재정을 헛되게 쓰면, 잘못 쓰면 유럽에는 그런 일화들이 많지 않습니까? 총리가 물러난다든지 그런 시대가 된 거죠.
◇ 정관용> 지금 하태경 최고위원의 말은 논리적으로는 정말 딱 맞는 말입니다. 이 정부는 과거 정부의 나쁜 행동들 다 바로잡겠습니다. 그게 적폐청산이잖아요. 우리는 나쁜 행동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안 했습니다. 현재까지는 그런 입장인데. 그런데 만약 했다는 증거가 드러난다면 이건 정권 정통성 위기가 될 것이다 그 얘기잖아요. 그리고 했다는 증거는 있을 걸로 짐작된다 이거잖아요.
◆ 하태경> 예를 들어 오늘도 신재민 저 친구가 증언한 것 중에 국채 1조를 팔려고 예고를 했다가 하루 전에 취소시킨 것은 팩트잖아요. 그거 왜 취소시켰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되잖아요. 이게 사실 적자국채는.
청와대가 KT&G 사장교체를 지시하는 등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기자)
◇ 정관용> 그런데 아무튼 기재부는 나름 해명은 하고 있어요. 서로 주장이 엇갈립니다, 그 대목은.
◆ 하태경> 그런데 고발한 것도 허위사실로 고발한 게 아니라 공무상 기밀로 고발했더먼요. 공무상 기밀이라는 것은 미친 짓이죠.
◇ 정관용> 하려고 했다가 취소한 것까지는 인정을 하는데 그건 그럴 수 있다는 거죠, 기재부 얘기는.
◆ 하태경> 뒤져봐야겠죠, 좀 더. 그런데 청와대가 개입했고 그런데 신재민 저 친구가 물론 제가 볼 때는 진정성이 있어요. 굉장히 구체적이고 청와대가 개입했고 또 본인 업무잖아요. 저걸 거짓말을 해서 어떻게 감당하겠어요?
◇ 정관용> 그러니까 아무튼 저 두 건뿐 아니라 이 정부도 이미 그런 일들을 많이 했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 하태경> 사람들은 적폐에서 다 못 벗어난 거죠. 체질화된 것이.
◇ 정관용> 이어져왔을 것이기 때문에 알겠어요. 그나저나 하태경 최고위원이 올해를 워마드 종말의 해로 만들겠다라고 선언했죠?
◆ 하태경> 저희 당이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영호남 장벽을 넘겠다. 그런데 다 성공을 못했죠. 당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들이 되고 있는데. 또 정체성 중에 보수냐 중도냐 이런 이야기. 우리 당 다수가 우리 당의 미래는 청년정당이다. 2~30대 청년들을 핵심적으로 대변하는 정당이 돼야 된다. 그래서 올해는 청년정책을 중심으로 저희들이 좀 가져가려고 하고요. 그래서 지금 청년들 쭉 조사를 해 보니까 과거에는 일베였는데 일베는 많이 불구가 됐고요. 워낙 공격을 저도 많이 싸웠습니다. 일베랑 4~5년 싸웠는데 그래서 지금 일베보다 더 지금 패악질을 많이 하는 집단이 워마드다.
◇ 정관용> 워마드다.
◆ 하태경> 그리고 또 제 정치가 양극단과 계속 싸워와서 또 좌충우돌이라는 별명도 있는데 이제는 워마드를 잡을 때가 됐다. 그래서 더 크기 전에 치유 불명의 암이 되기 전에 워마드를 올해 내로 끝장을 내겠다.
◇ 정관용> 어떻게 끝장내실 겁니까?
◆ 하태경> 워마드의 문제점을 국민들이 잘 몰라요. 그래서 그 실태를 제가 하태경TV 유튜브를 통해서 하나하나 낱낱이 다 공개하겠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정부 안에서 워마드를 옹호하는 사람들.
◇ 정관용> 옹호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 하태경> 있습니다. 리스트도 발표를 하고.
◇ 정관용> 정부 안에? 정말요?
◆ 하태경> 여태까지 발언도 다 조사하고 있는데요. 워마드 옹호 발언 리스트도 만들어서 공개하고. 또 워마드도.
◇ 정관용> 워마드가 혐오를 부추기는 사회적 해악을 미치는 그런 게시물이나 이런 것들이 올라왔는데도 옹호한 정부 인사가 있다고요?
◆ 하태경> 그렇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누구요?
◆ 하태경> 그건 조금 더 정리해서 말씀드리고. 그런데 특히 큰 것은 여성들을 더 어렵게 하거든요.
◇ 정관용> 여성운동 하시는 분들이 제일 싫어하는 데가 여기예요.
◆ 하태경> 그러면 여성계에서 가장 먼저 들고 일어나서 워마드 척결에 나서야 되는데 사실 여성계에서는 쉬쉬하고 있었거든요. 누가 있습니까? 워마드 척결하자고 나선 사람이. 여성 정치인 중에? 한 명도 없어요, 여성 정치인들. 여성 정치인들 반성하셔야 돼요.
◇ 정관용> 그래서 한번 제대로 끝장내보겠다.
◆ 하태경> 그래도 우리 사회가 많이 저는 좋아질 거라고 봅니다. 특히 최근에는 워마드가 친박이랑 연대를 해서. 이런 논리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여성이기 때문에 탄핵당했다.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햇님이라고 부르더라고요.
◇ 정관용> 워마드에서?
◆ 하태경> 제가 이걸 안 게 태극기집회 때 하태경한테 폭탄 보내라, 문자 보내라고 했는데 워마드 문자가 온 거예요? 조사해 보니까 지금 그런 논리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더라고요.
◇ 정관용> 앞으로 문자폭탄은 꽤 받으시겠네.
◆ 하태경> 많이 쏘아주시기 바랍니다.
◇ 정관용> 받아도 하겠다?
◆ 하태경> 그럴 때마다 제가 강력하게 반격하겠습니다.
◇ 정관용> 수요국회 여의도 베테랑 오늘 바른미래당의 하태경 최고위원과 함께했어요. 고맙습니다.
◆ 하태경>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