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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250kg 짐 실은 카트가 작업자 따라다닌다

    정부-업계-학계 손잡고 4년간 개발… '모바일 파워카트', '스마트 파워캐리어' 선보여

     

    작업자의 골격을 인식해 짐을 실은 채로 따라다니는 카트가 개발됐다. 여성이나 노인도 물류현장에서 손쉽게 물건을 운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일 "2014년부터 추진한 국가 R&D(연구개발)의 성과물로 '모바일 파워카트'와 '스마트 파워캐리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4년간 진행된 연구개발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삼미정보시스템·웨이브엠·평택대학교·서울농수산식품공사·한양대학교가 참여했다.

    모바일 파워카트는 작업자의 골격을 인식해 자동으로 따라다니며 최대 250kg의 화물을 운반하는 장비로, 사물을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첨단 센서가 부착됐다.

    국외 유사제품 가격이 3800만원선인 데 비해 절반도 안되는 1500만원대로 개발됐고, 기존 자동운반장비들과는 달리 추가 기반시설 구축이 필요없다.

    360도 제자리 회전을 통해 자유로운 방향 전환과 이동이 가능하고, 외국 장비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국내 물류창고에서도 적용이 쉽다.

    스마트 파워캐리어는 작업자가 탑승해 장비를 조종, 최대 200kg의 화물을 운반하는 탑승형 전동 캐리어다. 국외 유사제품 없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소량·다품종 제품의 운반에 적합하며, 적은 회전반경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로운 방향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330만원대로 물류창고뿐 아니라 공장창고, 도매시장 등에서도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업체별 실정에 맞게 개조·응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앞으로도 노동력 저감 물류장비를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제작·판매할 권리인 기술 실시권은 모바일 파워카트의 경우 웨이브엠이, 스마트 파워캐리어는 씨쓰존이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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