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의 4연승을 저지하고 2019년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3-2(25-23 24-26 17-25 25-22 15-7)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43(16승 5패)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승점 42)을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4세트까지 치열한 명승부를 벌인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풀세트로 이어진 승부를 가른 것은 서브 에이스다. 웃은 쪽은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전광인의 강한 서브가 우리카드의 코트를 강타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상대 범실로 점수를 벌렸고 전광인의 서브가 또다시 터지며 6-3까지 달아났다.
서브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9-4로 앞선 상황에서는 이시우가 서브라 우리카드를 흔들었다.
승리의 마침표를 찍은 것도 서브였다. 문성민은 14-7에서 숨을 고른 뒤 날카로운 서브 우리카드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기록한 11개의 서브 에이스 가운데 4개가 5세트에 쏟아졌다. 블로킹 역시 11개 중 3개가 마지막 세트에서 나왔다. 그만큼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했다면 선두 경쟁에 뛰어들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지만 아쉽게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