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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기 청와대 개편 임박…임종석 실장 교체될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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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2기 청와대 개편 임박…임종석 실장 교체될 듯(종합)

    이르면 다음주 발표 가능성…후임으론 노영민•조윤제 거론
    임 실장, 지난 연말 문 대통령에게 여러차례 사의표명
    여권 고위관계자 "임 실장 더 큰 정치하려면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 돼"
    국회 협치,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한병도·윤영찬 수석도 교체 대상에 이름 올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일부 참모진 교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부 비서진 후임자를 물색 중이며 현재 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참모진 교체는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를 맞아 김태우 전 특감반원을 포함한 그간의 공직기강 해이를 바로잡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임 비서실장은 지난 연말부터 문 대통령에게 여러차례에 걸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 실장은 본의의 사의 표명에 이어 지난해 말부터 잇달아 발생한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 사태의 책임을 일부 떠안고 교체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장관급 '3실장' 중 장하성 전 정책실장은 지난해 말 교체됐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2차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비핵화 국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인사 개편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실장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으로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계속 이끌고 가야하는 역할도 안고 있지만, 내년 21대 총선 출마 가능성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임 실장이 더 큰 정치를 하려면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며 "그동안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19대 국회 시절부터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온 노영민 주중대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이밖에도 조윤제 주미대사와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의 하마평도 청와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는 김태우 수사관 비위 폭로와 상관없이 지난해 말 문 대통령에게 비서실장직 고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교체와 맞물려 청와대의 대(對)국회 가교 역할을 했던 한병도 정무수석과 역시 정권 출범 초부터 함께했던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교체도 거론되고 있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야당과의 협치 폭을 더욱 넓히고, 국정 상황을 국민들에게 보다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분위기 쇄신 차원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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