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무패 행진이 멈췄다. (사진=리버풀 트위터)
리버풀의 무패 행진이 20경기에서 멈췄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대2로 졌다. 리버풀은 개막 21번째 경기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17승3무1패 승점 54점. 승점 50점의 맨체스터 시티에 아직 4점 앞선 선두다.
1월의 악몽이 2019년에도 이어졌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후 1월 치른 24경기에서 8승7무9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1패가 추가됐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서 당한 35패 가운데 10패가 1월에 나왔다. 29%에 해당하는 수치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도 유독 약했다. 클롭 감독 체재에서 치른 에티하드 스타디움 원정 10경기에서 1승(3무6패)에 그치고 있다.
전반 40분 선제골을 내줬다. 베르나르도 실바의 패스를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아구에로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른 리버풀전 7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특히 아구에로는 프리미어리그 빅6 클럽(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핫스퍼, 아스날, 첼시, 리버풀)을 상대로 37골을 터뜨렸다. 2011-2012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다 기록. 2위는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의 21골이다.
리버풀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9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무패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27분 르로이 사네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눈물을 흘렸다.
클롭 감독은 "부담이 큰 경기였다. 마무리 장면에서 맨체스터 시티보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아구에로의 경우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골을 넣었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선수들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좋은 기분은 아니지만, 큰 문제도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