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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미국·유럽·일본 성장세…중국 하방압력 가중"

금융/증시

    한국은행 "미국·유럽·일본 성장세…중국 하방압력 가중"

    한국은행은 미국과 유럽, 일본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6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최근 해외경제 동향'에서 "최근 세계경제는 선진국, 신흥국 모두 성장세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온라인 등 무점포 판매를 통한 소비가 지난해 11월 0.8%에서 지난달 2.3%로 증가하는 등 소비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업률이 3.7%로 유지되고, 소비자신뢰지수가 128.1로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는 등 노동시장과 심리지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은은 "앞으로도 미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로지역은 지난해 10월 실업률이 4개월 연속 8.1%로 2008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3분기 중 부진했던 실물 지표들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유로지역 경제는 완화적 금융여건, 고용호조 등에 힘입어 1.4%~1.6%의 잠재 수준을 소폭 상회하는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일시 부진했던 실물지표가 10월 이후 개선되면서 당분간 잠재수준(0.8% 내외)의 성장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세안 5개국과 인도는 산업생산 및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소폭 개선됐고, 브라질·러시아는 수출 확대 등으로 완만한 성장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11월 대외무역과 산업생산의 증가세가 뚜렷이 둔화되는 등 경제성장의 하방압력이 점증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을 비교할 때 수출은 10월 15.6%에서 11월 5.4%로 떨어졌다. 수입도 20.8%에서 3.0%로 급감했다. 산업생산도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자동차 제조업의 경우 10월 –0.7%에서 –3.2로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성장모멘텀 약화에 따라 중국 당국이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실시하고 나선 가운데 소비·투자 촉진을 위한 총수요 확대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

    한편 미국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유럽은 브렉시트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아세안 5개국은 세계 무역분쟁 심화와 중국 경제의 급속 둔화 등으로 인한 하방리스크가 각각 잠재돼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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