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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심장질환에 이어 '자살'이 사망원인 3위

금융/증시

    암・심장질환에 이어 '자살'이 사망원인 3위

    -보험개발원, 최근 10년간 생명보험통계 분석 결과
    -생보 가입자 주요 사망원인 중 자살과 폐렴의 순위 상승
    -세계 금융위기로 경기악화된 2008년이후 3년간 자살률 급상승
    -고령자 증가와 함께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도 지속 증가

     

    '자살'이 우리나라 생명보험가입자의 사망원인 중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3번째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이 6일 생명보험통계를 활용해 최근 10년간 주요 보험지표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사망원인 중 자살이 지난 2007년엔 5번째였으나 2017년에는 3번째로 순위가 높아졌다.

    또 폐렴이 7번째에서 5번째로 순위가 높아졌다.

    10만명당 사망자수를 가리키는 사망률은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암과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교통사고, 간질환은 감소하는 추세인데 비해 자살과 폐렴은 증가했다.(표 참조)

    보험개발원은 자살의 경우 "일관된 증감 추이를 보이지 않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지표가 악화된 2008년이후 3년간 급격히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100만명당 자살 건수는 2008년 86명에서 2009년 123명, 2010년 135명으로 늘었다가 2011년 132명으로 조금 줄었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은 고령자 증가에 따라 연평균 3.9%의 지속적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폐렴은 감염으로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고령자의 경우 진행속도가 빠르고 훨씬 치명적"이라고 보험개발원은 덧붙였다.

    (자료=보험개발원)

     

    의료 및 생활 환경의 개선에 따라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생명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산출한 사망률은 2007년 10만 명당 197.4명에서 2017년 134.8명으로 연평균 3.7% 감소했다.(2017년 보험가입자 보유계약건수로 가중평균)

    사망률의 개선과 저출산 추세에 따라 보험가입자의 평균 연령과 사망 연령은 높아졌다.

    보험 신규 가입자의 연령 평균은 2007년 35.3세에서 2017년 42.4세로 10년간 7.1세가 늘었고, 보험가입자 중 사망자의 연령 평균은 2007년 51.3세에서 2017년 58.8세로 10년간 7.5세 늘었다.

    반면 15세 이하 생명보험 가입자는 2007년 537만 명에서 2012년 524만 명, 2017년 374만 명으로 10전전에 비해 30% 줄었다.

    연령대별 보험가입률을 보면 2017년 기준으로 20세 미만 50.7%, 20~30대 67%, 40~50대 79.9%, 60세 이상 고령자는 55.6%로 10년전에 비해 40세 이상의 가입률은 증가했으나 40세 미만은 감소했다.

    60세 이상의 가입률을 세분화해 보면 2017년 기준으로 60대는 72.7%, 70대는 46.7%, 80세 이상이 13.6%를 기록해 "연령이 많을수록 가입률이 낮고 특히 80세 이상 고령자의 보험보장이 가장 취약하다"고 보험개발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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