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졌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트위터)
레알 마드리드가 또 울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9승3무6패 승점 30점 5위에 머물고 있다.
전반 3분 만에 윌리안 호세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루카스 바스케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결국 후반 38분 루벤 파르도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눈물을 흘렸다.
레알 마드리드가 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FC바르셀로나가 아닌 팀에 2골 차 이상 패배를 당한 것은 2009년 5월 RCD 마요르카전 1대3 패배 이후 처음이다. 또 홈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패한 것도 2004년 5월 1대4 패배가 마지막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빠진 공격이 신통치 않다.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도 바스케스의 슛이 골대에 맞는 등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최다인 21번이나 골대를 때렸다. 올 시즌 치른 29경기(모든 대회 포함)에서 7번이나 무득점 경기를 펼쳤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후반 19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골키퍼에 넘어졌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도 경기 후 "VAR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 장면.
반면 FC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활약에 웃었다.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헤타페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즈에서 열린 헤타페와 원정 경기에서 메시, 수아레스의 연속 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12승4무2패 승점 40점 선두를 질주했다.
메시가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었다. 프리메라리가 통산 399번째 골. 전반 39분에는 수아레스가 골을 터뜨렸다. 전반 43분 하이메 마타에게 1골을 내줬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
올 시즌 메시는 16골, 수아레스는 12골을 기록 중이다. FC바르셀로나의 50골 가운데 둘이 넣은 골만 28골. 프리메라리가 20개 팀 가운데 무려 16개 팀이 메시와 수아레스보다 적은 골을 넣었다.
그 16개 팀에 레알 마드리드의 이름도 포함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94골로 99골의 FC바르셀로나와 5골 차이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