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젝트로 개발된 '삼성봇(Samsung Bot)'과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Gait Enhancing & Motivating System , GEMS)'을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축적해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에 AI를 적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 삶의 질을 높이며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로봇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회가 점차 고령화되고 가족들의 건강과 생활을 케어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헬스와 라이프 케어 분야에 집중한 로봇들을 이번 CES에서 대거 선보였다.
'삼성봇'은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AI에 기반한 서비스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한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특히 필요한 곳으로 이동 가능한 장점을 살려 사용자를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판단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삼성은 이번 CES에서는 삼성봇 케어(Care)와 에어(Air), 리테일(Retail) 등 3가지 로봇을 선보인다.
'삼성봇 케어'는 실버 세대의 건강과 생활 전반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사용자의 혈압, 심박, 호흡, 수면 상태를 측정하는 등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복약 시간과 방법에 맞춰 약을 먹었는지도 관리해 준다고 삼성은 밝혔다.
갑작스러운 낙상이나 심정지 등 위급 상황을 감지하면 119에 긴급히 연락하고 가족에게 상황을 알려준다.
이밖에도 스트레칭 등 집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을 제안하거나 선호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일상 대화도 나누며 정서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봇 에어'는 집안 곳곳에 설치된 공기질 센서와 연동해 집안 공기를 관리한다.
센서와 연동을 통해 집안의 오염된 위치를 파악하고 로봇이 그곳으로 이동해 미세먼지 등을 청청 관리한다.
'삼성봇 에어'는 슬램(SLAM,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을 통해
실내 지도를 생성해 센서가 알려준 위치로 정확히 찾아간다.
또 '삼성봇 리테일'은 쇼핑몰이나 음식점, 상품매장 등 리테일 매장에 맞춰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고객과 음성, 표정으로 소통하면서 상품을 추천하고, 주문을 받거나 결제를 도와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이 이날 최초로 선보이는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GEMS(Gait Enhancing & Motivating System)'은 근력저하와 질환, 상해 등으로 인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재활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의 거동을 도와준다고 삼성은 밝혔다.
LG전자가 일반인의 다리근력과 허리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수트봇'에 주력하는데 반해 삼성은 실버세대와 미세먼지속 건강우려족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보행 보조 로봇은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해 보행을 쉽게 하도록 도와 준다.
보행 보조 로봇은 사용자 필요에 따라 고관절, 무릎, 발목 등에 착용해 보행에 관여하는
주요 근육의 부하를 덜어주고 신체 에너지 소모를 줄여 준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삼성리서치와 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사회적인 니즈를 반영해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게 해 주는 다양한 로봇 제품군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