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현. (사진=경남FC 제공)
경남이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경남은 8일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윙어 도동현(26)과 든든한 오른쪽 수비수 박광일(28)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K리그1(클래식)으로 올라선 경남은 2위로 시즌을 마치며 창단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었다. 말컹과 박지수 등의 이적이 유력하고 최영준(전북)도 떠났지만, 쉴 새 없이 영입 소식을 전하고 있다.
도동현은 해외 무대 경험이 풍부하다. 호주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인도와 일본, 말레이시아 리그 경험을 쌓았다.
경남은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와 수비 뒷 공간을 활용해서 찬스를 만들어 내는 도동현은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며 공격수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기존 네게바, 쿠니모토와 함께 막강한 날개를 형성하며 경남이 다양한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동현은 "경남에 입단해 기쁘고, 팀에 잘 적응하여서 2019년 경남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일조하고 싶다"면서 "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광일도 해외 경험이 많다. 일본 J2리그 마츠모토 야마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인도를 거쳐 지난해 전남에서 뛰었다. 경남은 "기술과 스피드가 뛰어나며 오버래핑과 크로스가 장점이 있어 경남의 빌드업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광일은 "경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빨리 팀에 적응하여서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면서 "그리고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에서 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경남의 전력 보강 콘셉트는 확실하다.
다른 시도민구단과 달리 어린 선수들보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타깃. "재능이 있고, 나이가 있는 선수들 영입해 팀을 만들고 싶다"는 김종부 감독의 바람대로 즉시 전력감을 모으고 있다.
이미 울산의 주축으로 뛴 김승준, 이영재를 시작으로 부산 고경민, 수원 박기동을 차례로 영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