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그야말로 쉴 틈이 없다.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이 7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첼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78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첼시를 1대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손흥민은 다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12월3일 아스날전을 시작으로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11경기에서 선발 출전이라는 임무를 맡았다. 12월20일 카라바오컵 8강 아스날전부터 최근 7경기 연속 선발 출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카드였다.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마친 뒤 아시안컵을 위해 떠나는 상황에서 연일 선발로 세우고 있다.
이번에는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에 자리했다.
첼시의 손흥민 대처법도 달랐다. 손흥민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아스날과 카라바오컵 8강전부터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7골 5도움의 무시무시한 활약. 특히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는 50m 드리블에 이은 그림 같은 골도 넣었다. 첼시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손흥민에게 붙였다.
손흥민에게 이렇다 할 기회가 오지 않았다. 전반 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리스텐센에 밀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크리스텐센의 압박에 공을 만질 기회 자체가 적었다. 슈팅 1개도 때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토트넘도 전체적으로는 밀렸다. 슈팅 6개. 반면 첼시는 17개였다. 다만 손흥민에게 전담 수비가 붙은 만큼 다른 쪽에 공간이 생겼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케인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케인은 직접 키커로 나서 첼시 골문을 열었다. 1대0 승리.
한편 토트넘과 첼시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은 24일 열린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출전 관계로 뛰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