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길라르.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제주가 아길라르(27)를 품었다.
제주는 9일 "승리의 설계자로 활약할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미드필더 아길라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아길라르는 코스타리카, 멕시코 등을 거쳐 지난해 인천에서 활약했다. 임대 신분으로 K리그1(클래식)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35경기 3골. 무엇보다 10개의 도움으로 부문 2위에 올랐다. 코스타리카 대표로도 활약했다. 지난해 9월에는 벤투호와 맞대결을 펼치기도.
제주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원 소속팀 에레디아노와 접촉해 아길라르를 잡았다.
제주는 "아길라르를 영입한 결정적인 이유는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라면서 "제주 공격 옵션은 더 다양해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제주는 지난해 42골(전체 10위)에 그쳤다.
조성환 감독도 "아길라르는 K리그1 정상급 미드필더다. 특히 어시스트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 팀에서 기대하는 부분"이라면서 "이런 선수가 합류하면 팀 퀄리티가 더 좋아질 수밖에 없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새로운 팀 적응을 위해 돕겠다"고 말했다.
아길라르는 "제주는 유니크한 전술적 매력을 가진 강팀"이라면서 "수치로 목표를 말할 수 없지만, 팀에서 원하는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제주가 승리를 위해 확실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