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크린X 상영 장면. (사진=CJ CG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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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가 2018년 최고 관람객 및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CJ CGV(대표 최병환)는 2018년 국내외 스크린X 연 관람객이 400만 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7년도 122만 관객을 모은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전세계 박스오피스 또한 2017년 1,100만 달러 대비 4,000만 달러로 늘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둔 '보헤미안 랩소디' 스크린X 버전의 흥행이 두드러졌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스크린X로 관람한 국내외 관객 수가 지난 6일 100만 명을 돌파했다. 역대 스크린X로 개봉한 영화 중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이 작품이 최초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국내 뿐 아니라 일본·스위스·터키에서도 50일이 넘는 최장 상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미국·프랑스에서는 재상영이 결정됐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스크린X 라인업에 합류하면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CJ CGV는 2017년에 처음으로 4편의 할리우드 작품을 스크린X로 개봉한 후, 2018년에는 디즈니·워너 브러더스·20세기 폭스와 협업해 총 8편의 할리우드 작품을 선보였다. '블랙 팬서' '앤트맨과 와스프' '메가로돈' '아쿠아맨' 등이 30만~50만 명이 넘는 관객을 견인했다.
아이돌 그룹 공연 실황 영화에서의 성과도 눈길을 모은다.
젝스키스와 트와이스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젝스키스 에이틴' '트와이스랜드' 등은 공연 현장을 스크린X 카메라로 촬영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아티스트 무대가 정면에 펼쳐지고 좌우 스크린에 클로즈업 된 모습이 구성되거나, 3면 스크린에 객석이 가득 비춰져 마치 실제 공연장에 와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공포 영화 중에서는 스크린X 효과와 두드러진 시너지를 보인 작품으로 '곤지암'을 꼽을 수 있다. 영화 '곤지암'은 스크린X 제작을 사전 기획했던 작품으로, 국내에서만 개봉해 23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 영화는 배우들이 직접 스크린X용 카메라인 쓰리캠(Three cam)을 들고 곤지암 정신병원 내부를 촬영했다. 밀폐된 공간을 입체적으로 3면 영상에 담아내 죄어오는 공포감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었다.
인프라 측면에서도 급격한 성장을 이룬 한 해였다.
스크린X는 2018년 한 해 동안 프랑스·스위스·아랍에미리트·영국·헝가리·스페인·쿠웨이트·이스라엘·캐나다 등 9개 국가에 신규 진출했다. 2017년 8개국 132개 스크린에서 지난해 17개국 195개관으로 확대됐다. 미국·중국 등에서 스크린X 상영관 추가 오픈을 앞두고 있어 오는 2월 중에 200개관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CJ CGV는 올해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스크린X를 통해 선보인다.
특히 워너 브러더스·폭스 등 할리우드 배급사와의 스크린X 개봉 영화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워너 브러더스와는 올해 제커리 레비가 주연을 맡은 DC 히어로물 '샤잠!'을 포함해 총 7편의 작품을 스크린X로 제작할 예정이다. 20세기 폭스의 액션 블록버스터 작품인 '알리타: 배틀 엔젤'도 스크린X로 선보인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실황 영화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도 오는 26일 스크린X 개봉을 앞두고 있다.
CGV 김종열 기술혁신본부장은 "스크린X만의 다채로운 비주얼과 기술 효과로 몰입감 있는 관람 환경을 제공하도록 힘쓰겠다"며 "완성도 높은 작품과 신규 국가로의 인프라 확대를 통해 전세계 관객들에게 색다른 관람 경험을 지속해서 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