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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지난해 고용, 양적으로 미흡…무거운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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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지난해 고용, 양적으로 미흡…무거운 책임감"

    9일 경제활력대책회의서 "올해 15만개 창출 목표…서비스업과 취약계층 고용 개선 주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지난해 고용이 양적 측면에서 미흡했다"면서 "일자리가 국민 삶의 터전이고 기본이 된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일자리 분야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끌어내도록 3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전력투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올해 정부는 일자리 15만개 창출을 목표로 제시했다"면서 △민간투자를 위한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 △내수경기와 서비스업 활성화 주력 △청년ㆍ여성ㆍ어르신 등 취약계층 고용상황 개선에 주력할 뜻임을 내비쳤다.

    아울러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고용위기산업에 대한 지원도 특히 강화해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9만 7천명 증가에 그치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도 107만 3천명으로 일년새 5만명 늘면서 3년 연속 100만명을 웃돌았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9월 이후 점차 늘어왔던 취업자 증가폭이 12월에 3만 4천명으로 둔화되고 연간으로도 약 10만명에 그쳤다"며 "특히 제조업 고용이 3년 연속 감소하고, 그간 고용을 견인해온 서비스업 증가폭도 축소되는 등 전반적으로 양적 측면에서 미흡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고용률이 전년대비 악화되진 않았고 청년고용은 4분기 개선세로 전환됐다"며 "상용직 증가세도 지속되는 등 긍정적인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간이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고 민간투자가 일자리 확대의 원천"이라며, 취임일성으로 내건 '경제활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선 일자리 창출의 핵심인 기업 투자 제고를 위한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홍 부총리는 "삼성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3조 7천억원)과 포항 영일만 공단증설(1조 5천억원) 프로젝트가 잘 진행돼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여수 항만배후단지 개발(3500억원)과 여수 국가산단내 공장증설(4500억원)은 연내 공사설계와 공유수면 매립 인허가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3건의 프로젝트(약 2조 3천억원)는 관계부처 협의와 민간사업자 선정 등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해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숙박·교통뿐 아니라 공간·금융·지식 등 사회 전반의 다양한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분야별 지원책을 담았다"며 "제도적 기반, 즉 인프라도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날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등록 임대주택 관리 강화방안'과 관련해 "임대사업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에 걸맞게 공적 의무도 준수하도록 담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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