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후후앤컴퍼니 제공
스팸전화 중 절반 이상은 불법도박과 대출권유, 텔레마케팅 등을 목적으로 걸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후후앤컴퍼니는 9일 스팸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통해 지난해 한 해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해 후후 앱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건수는 모두 1626만여 건으로 매일 약 4만 4천여 건의 스팸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 보다 32%(392만여 건) 가량 늘어난 수치다.
신고 된 스팸을 유형별로 보면 불법도박 유형이 451만 9천여 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출권유 유형이 327만 여건, 텔레마케팅이 197만 여건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들 상위 3개 유형의 스팸이 전체 신고 건수의 약 60%를 차지했다.
전체 스팸 신고의 25%가 연말에 집중됐던 2017년과 달리 2018년은 매월 비슷한 규모의 스팸 신고가 접수돼 계절적 요인의 영향 없이 일 년 내내 스팸이 기승을 부린 한 해였다.
신고 된 전화번호 중 010 국번의 이동전화 번호 비중도 42%로 전년 대비 5% 가량 늘었다. 특히 불법도박과 성인‧유흥 스팸 유형은 이동전화 번호 비중이 각각 84%와 6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