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자료사진 (사진=황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복기왕 전 아산시장을, 국정홍보비서관에 여현호 전 한겨레 논설위원을 임명하는 등 비서관 6자리에 대한 인사 개편안을 재가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2부속비서관에 신지연 전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 정무비서관에 복기왕 전 아산시장, 국정홍보비서관에 여현호 전 한겨레 논설위원, 춘추관장에 유송화 전 2부속비서관, 해외언론비서관에 김애경 전 삼일회계법인 변호사, 문화비서관에 양현미 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전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 수석급 이상 인사들을 단행한데 이어 바로 다음날 비서관급 인사를 한 셈이다.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과 함께 청와대와 국회 가교 역할을 맡을 복기왕 신임 정무비서관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아산고와 명지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7대 국회의원(아산)과 아산 시장을 역임했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정부정책 홍보와 성과 설명 등을 총괄하는 국정홍보비서관에는 여현호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임명됐다.
여 신임 국정홍보비서관은 부산 출신으로 조국 수석과 같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춘추관장에는 유송화 전 2부속비서관이 임명됐다.
광주 송원여고와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 신임 춘추관장은 서울시립대에서 도시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동국대에서 북한학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역임한 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해 김정숙 여사를 보좌하는 2부속비서관 임무를 20개월간 소화했다.
유송화 신임 춘추관장이 수평 이동해 빈 자리가 된 2부속비서관에는 신지연 전 해외언론비서관이 임명됐다.
부산 출신의 신 비서관은 경남여고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국제정치학을, 뉴욕로스쿨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김&장 법률사무소 외국변호사를 거쳐 청와대 비서실 산하 해외언론비서관을 역임했다.
역시 신 비서관의 자리 이동으로 공석이 된 해외언론비서관에는 김애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임감사가 임명됐다.
전남 출신의 김 신임 비서관은 동덕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신임 문화비서관에는 양현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이 임명됐다.
서울출생인 양 신임 비서관은 선일여고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에서 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시 문화기획관을 거쳐 상명대 부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