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자'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6일로 막을 내린 태양의서커스 '쿠자'가 총매출 258억을 달성했다고 태양의서커스의 한국독점 파트너사인 ㈜마스트엔터테인먼트가 10일 밝혔다.
9주간 86회 공연한 쿠자는 총매출 258억, 회당 티켓판매 3억, 20만 5000 관객 동원,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태양의서커스 첫 내한 공연인 '퀴담'의 최대 관객수 17만명을 멀찌감치 제친 기록이다.
사실 이러한 흥행 성적은 선예매로 100억을 판매하고 개막 4주만에 200억 매출을 돌파하면서 이미 예견되었다.
현재까지 장기공연 사상 최고 매출로 알려진 건 2011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이다. 325회 공연으로 275억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비해 '쿠자'는 86회만으로 258억을 기록했다. 기간을 조금만 더 연장했더라면 기록 갱신도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연을 더 늘릴 수 없었던 이유는 한국 공연 직 후 뉴질랜드 투어가 예정되었기 때문이다.
'쿠자'는 애초 12월 말까지 70회 공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관객들의 성원에 16회차를 추가했다.
태양의서커스 <쿠자>는 '상자'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코자'(KOZA)에서 유래했으며 곡예와 광대로 대표되는 서커스의 양대 전통을 균형감있게 다루고, 압도적인 무대예술을 접목한 작품이다.
2007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 이래 전세계 820만 관객이 관람하였으며, 서울은 '쿠자'가 공연된 63번째 도시이다.
㈜마스트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11월에 태양의서커스 또 다른 신작 방한을 계획하고 있다.